인터뷰(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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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진희, “프로페셔널하고도 러블리한 비서가 되기 위해” (드라마 저글러스 종방인터뷰 2018)
지난 달 23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은 특별한 오피스 드라마였다. 기업의 임원과 전속 비서와의 관계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이 드라마에서 백진희는 뛰어난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 서포터의 역할을 하는 비서로 등장한다. YB애드 영상사업부의 좌윤이 역을 맡아 ‘철벽형 남자’ 남치원 상무(최다니엘)와 로맨스를 펼친다. 백진희는 이번 작품에서 완벽한 ‘비서’가 되어 ‘보스’를 챙기고, 덤으로 로맨스를 차지하는 좌윤이를 연기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처음 도전하는 로코(로맨틱 코미디)가 어땠는지, 최다니엘과의 연기호흡은 어땠든지 직접 물어보았다. 드라마가 끝난 뒤, 서울 강남의 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이 날도 날씨는 엄청 추웠다. “시청률이 10%를 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이..
2018.07.11 -
[인터뷰] 강홍석 “흥이 덩실덩실, 에너지가 팍팍~” (뮤지컬 모래시계 2018)
왕년의 인기드라마 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무대에 올랐다.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이라는 캐릭터 아우라가 지금까지 남아있는 에는 이들 외에도 많은 캐릭터가 생생하게 시청자에게 각인되었다. 물론, 그 시절 그 드라마를 직접 본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종도’를 기억하는가. 배우 정성모가 맡은 종도는 길이길이 기억될 비열하고, 비루하고, 야비하고, 치사한 악당이었다. 뮤지컬 ‘모래시계’에서 그 역할을 강홍석이 맡았다. 최근 한 예능에 출연하여 무지 웃겼던 그 배우 강홍석! 강홍석을 만나 ‘모래시계’와 ‘유쾌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 18일 오후, 공연이 없는 강홍석을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났다. 강홍석은 자신만의 종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성모가 연기한 종도와 나의 종도는 다르다. 드라마와 뮤지컬의 차..
2018.07.11 -
[인터뷰] 이병헌 “연기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내 세상 라운드인터뷰 2018.1)
1991년 KBS 14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이병헌은 올해로 연기생활 28년째를 맞이하는 중견배우이다. 드라마는 차치하고 영화만 이야기하더라도 이병헌은 ‘연기의 신’이라는 말에 절로 공감한다. 최근 , , 등 서로 결이 다른 영화에 잇달아 출연하며 풍성한 감성의 연기를 유감없이 보여준 그가 올해 선택한 첫 영화는 이라는 신인감독의 소품이다. 이병헌과 함께 박정민, 윤여정이라는 또 다른 연기귀신들과 합을 맞춘 작품이다. 17일 개봉을 앞두고 이병헌을 만나 작품 선정의 방식과 연기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청와대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영화에서는 윤여정 선생님(이병헌도 그렇게 불렀다!)과 와인과 마시다 갑자기 브레이크 댄스를 춘다. “시나리오에는 ‘브레이크 댄스를 춘다’고만 지문..
2018.07.11 -
[인터뷰] 윤하 RescuE “나를 구하고, 당신을 구할 음악” (라운드인터뷰 2018.1)
독특한 음색, 그리고, 음악만큼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수 윤하(고윤하)가 무척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연말 윤하는 5년 5개월만에 다섯 번째 정규앨범 [RescuE]를 발표했다. 앨범 발표 후 시간이 좀 경과했지만 언론매체와 만나 자신의 새 행보에 대해 알렸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 한 카페에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윤하의 새 앨범 ‘레스큐’(RescuE)는 기존의 윤하의 음악적 색깔은 물론,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그루비룸(GroovyRoom)의 트렌디함을 더한 음악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앨범으로 서른 살이 된 윤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함과 동시에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빛을 준다는 의미 또한 담고 있다. 2004년 일본에서 데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뛰어난 연주..
2018.07.11 -
[인터뷰] 2PM 우영 “난, 아이돌이니까” (2018.1 앨범발매 라운드인터뷰)
2PM의 우영(장우영)이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첫 미니앨범 '23, Male, Single'이후 5년 여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헤어질 때'를 내놓으며 솔로가수로 컴백한 것이다. 우영은 새 앨범 '헤어질 때'에 수록된 7트랙 전곡의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음반은 세련된 팝 성향을 가미한 포크 장르부터 흥겨움이 넘치는 댄스, 트렌디한 느낌의 레게,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앨범 정식발매에 앞서 신나는 비트의 'Going Going'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높인 우영은 새 앨범 발매에 맞춰 매체와 연쇄 인터뷰를 진행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의 한 카페에서 우영을 만나보았다. 이번 앨범..
2018.07.11 -
[인터뷰] 정려원 “마이듬을 그냥 보내기엔 아깝잖아요” (마녀의 법정 종영인터뷰 2017.12)
2017년을 빛낸 KBS드라마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이다. 제목처럼 ‘법정’을 다룬다. 하지만 정치나 재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사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흔치 않은 소재를 정공법으로 전개하며 시청자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작품이었다. 의 성공에는 배우 정려원이 있다. ‘마녀’ 정려원을 만나 드라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달 초 가진 인터뷰를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올린다. 을 끝낸 뒤 정려원은 “하염없이 잤다. 자고, 쉬고, 운동 좀 하고, 만나고 싶은 만났다.” 그렇게 지냈단다. 드라마에서 단발머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는데? “캐스팅되자마자 캐릭터를 위해 머리를 잘랐다. 이번에는 똑단발..
2018.07.11 -
[인터뷰] 장준환 감독 "1987년은 2017년의 거울" (2017)
2017년의 촛불세대에게 전하는 1987년의 엽서가 방금 도착했다. 1987년의 뜨거웠던 민주화 현장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긴 을 만든 장준환 감독을 만나봤다. 지난 18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장 감독으로부터 영화 '1987'과 대한민국 '2017'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영화 1987 리뷰보기 ● "이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김경찬 작가의 초고가 흥미로웠다. 남영동의 박처원 처장이라는 안타고니스트를 뼈대로 놓고 나머지 많은 인물을 배치하는 것이 신선하고 재밌었다. 자료조사를 하면서 이 사건 자체가 주는 드라마틱함이 대단했다. 창작을 하더라도 이렇게 드라마틱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단지, 시나리오가 좋아서 이 프로젝트를 하였나? “처음 건네받았을 때는 고민이 많..
2018.07.11 -
[인터뷰] 김용화 감독, “신과 함께 3편도 나왔으면 좋겠다” (2017.12)
‘국민웹툰’이라고 할만큼 큰 사랑을 받은 주호민의 웹툰 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로 천국을 맛보고 이어 로 지옥을 맛본 김용화 감독에 의해 실사영화로 완성된 것이다. 웹툰을 어디까지 구현했고, 원작과는 어떻게 다른지, 내년 개봉될 2편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수많은 궁금증을 직접 물어봤다. 개봉을 하루 앞둔 19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이다. 8권의 단행본으로 나온 웹툰 는 사람이 죽은 뒤 가게되는 저승세계를 다룬다. 살아생전 착한 일을 했는지 나쁜 일을 했는지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게 되고, 그에 알맞은 벌을 받게 되는 이야기이다. 웹툰에서는 평범한 시민 김자홍이 죽은 뒤 강림, 해원맥, 덕춘 등 삼차사에 이끌려 저승으로 안내되고, 이곳에서 진기한 변호사의 법률적 도움아래 일곱 지옥을 거치며..
2018.07.11 -
[인터뷰] 여배우 정소민의 소리 (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 종영인터뷰,2017.12)
정소민은 누구보다도 바쁜 2017년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연말부터 KBS 2TV를 통해 방송된 웹툰 원작의 예능드라마 에서 애봉이 역을 맡아 원작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청순하면서도 털털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어 KBS 2TV 주말드라마 에서는 순수한 매력의 변미영을 맡아 상대배우 이준과 로맨스를 선사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tvN 월화드라마 에서 현실감 넘치는 윤지호를 연기해 2030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명실상부 로코퀸이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을 통해 새로운 인생작을 연기했다는 정소민을 만나 ‘서른 잔치가 시작된’ 여배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지난 11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이하 ‘이번 생’)을 막 끝낸 정소민은 “무엇보다 드라마가 ..
2018.07.11 -
[인터뷰] 임대형 감독 “메리 크리스마스, 찰리 채플린!” (2017.12)
대한민국 충청남도 금산군은 ‘인삼’으로 유명하다. 그 금산 출신의 임대형 감독이 라는 영화로 감독 데뷔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말랑말랑한 로맨스도, 숭고한 종교영화도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세모의 의미를 배가시킬 가슴 따뜻한 드라마라는 점이다. 14일 개봉을 앞둔 의 임대형 감독을 만나 ‘금산’과 ‘찰리 채플린’,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터뷰는 지난 4일 광화문 뒤쪽 어느 카페에서 이뤄졌다. (▶영화 리뷰보기) 영화 는 금산에서 조그마한 이발소를 운영하는 모금산(기주봉)씨가 보건소에서 “몸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시작한다. 일찍 아내를 먼저 보내고 혼자 사는 모금산은 서울의 아들(오정환)과 아들의 여자친구(고원희)를 부른다. 아들놈은 서울에서 영화감독을 한단다...
2018.07.11 -
[인터뷰] 우도환 “좋은 사람이 좋은 연기를 한다” (드라마 매드독 종영인터뷰 2017.12)
우도환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연말 개봉한 영화 와 KBS 2TV 드라마 '우리집에 서는 남자'를 거쳐 올해 OCN드라마 '구해줘'와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을 통해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다. 지난 달 30일 종영한 드라마 ‘매드독’에서 뇌섹남이자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우도환을 만나보았다. 지난 7일, 강남 가로수길의 한 카페에서 우도환을 만나 드라마 이야기와 신인 연기자의 마음 자세에 대해 들어보았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듯 조곤조곤 인터뷰가 이어졌다. “드라마 끝나고 5일 정도 쉬었다. 쉬었다기보다는 그동안 뵙지 못한 분들 찾아 인사드리고 다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라이징 스타로서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관..
2018.07.11 -
[인터뷰] 서른여섯 장나라의 선택 (드라마 고백부부 종영인터뷰,2017.11)
아쉽지만 는 끝났다. 금요일과 토요일 늦은 밤에 오랜만에 손꼽아 기다리던 드라마가 끝난 것이다. 육아에 찌들고 세파에 시달린 38세 주부에서 '38세 영혼'을 가진 20세 대학생이 되어버린 마진주를 연기한 장나라는 지금 어떤 심정일까. 드라마가 인기리에 막을 내리던, 시청자의 외면을 받던 한동안 그 캐릭터에 빠져 달려온 배우들의 소회는 또 남다를 것이다. 한때는 가수로 연기자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스타였고, 한때는 중국 드라마까지 정복했던 장나라를 만나보았다. 올해 나이가 어느덧 서른 여섯! 미혼의, 육아경험도 없는 그녀가 어떻게 수많은 시청자의 마음과 눈을 붙잡을 수 있었을까. 중국에서 진시황의 불로초라도 먹은 것일까. KBS 2TV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는 38살 동갑내기 앙숙부부가..
2018.07.11 -
[인터뷰] ‘꾼’ 장창원 감독 “감독의 꿈, 흥행의 꿈”
대한민국에서 영화감독이 되는 길은 많다. 우선 물려받은 재산이 엄청 많아 수월하게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경우, 단편영화부터 착실히 찍다가 영화제에서 상 받으며 상업영화계로 나온 경우, 영화평론하다가 차라리 내가 찍으면 나을 것이라고 나온 경우, CF나 드라마 찍다가 영화로 넘어온 경우 등등. 물론, 옛날 방식도 있다. 유명감독 밑에서 조감독으로 고생고생하며 필드를 배우다가 가까스로 입봉에 성공하는 경우. 마지막 경우를 만나보게 된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이다. 은 이준익 감독 밑에서 조감독을 했던 장창원 감독의 감격스런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지난 주 기자시사회를 가진 뒤 장창원 감독을 만나 그 감격의 순간을 들어보았다. (▶꾼 리뷰 보기) 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기꾼 조희팔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2018.07.11 -
[인터뷰] ‘침묵’ 정지우 감독 “피아제, 사드, 그리고 <해피 엔드>”
1999년 연말 무렵 개봉한 한 편의 영화가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다. IMF실직자 최민식과 그의 아내 전도연, 그리고 아내의 연인 주진모가 펼치는 치정극 였다. 단편영화로 주목받던 정지우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었다. 그리고 18년이 지나 정지우 감독이 다시 한 번 최민식과 만나 신작을 찍었다. 중국영화를 리메이크한 이다. 이번 작품에서 최민식은 이하늬와 결혼(재혼)할 뻔 한다. 그런데, 딸이 이하늬를 죽였단다. 재판을 받는다. 최민식은 이하늬를 사랑했지만, 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아니면 주장하기 위해 최고의 법정드라마를 연출해야한다. 정지우 감독을 만나 영화 과 최민식과의 재회에 대해 물어보았다. 인터뷰는 지난 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영화 리뷰보기) 최민식은 자기확신에 가득찬 브로커..
2018.07.11 -
[인터뷰] 대만 쩡잉팅 감독 “대만 청춘의 고뇌” (BIFF 2017)
지난 주 막을 내린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75개 나라 3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이중 대만(타이완)영화는 모두 9편이 소개되었다. 대만은 해마다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의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한국 부산을 찾아 대만영화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대만 상영작 중 (最後的詩句 The Last Verse)의 쩡잉팅(曾英庭)감독을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은 대만의 PTS(公共電視)라는 TV방송사가 ‘뉴 크리에이티브 무비’(新創電影)라는 타이틀로 만든 TV영화이다. 영화 은 2000년부터 2017년까지의 대만의 현실을 ‘아프게’ 보여준다. 고등학생이었던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처음 만나 데이트를 신청할 때 천수비엔이 총통(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는 뉴스가 TV에..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