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실공개]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 박건형, 김준수 연습현장공개 (2013.11.29. 세종문화회관 연습실)

2013. 12. 3. 17:08공연&전시★리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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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2.29 박건형 출연) 프레스콜(12.20) 연습실공개(11.29) 쇼케이스(10.31)


 

 

뮤지컬 ‘디셈버’에서는 장진 감독의 열정이 느껴질 것이다

 

 

이달 중순 극장에서는 두 개의 ‘노스탤지어’가 펼쳐진다. 하나는 영화 ‘변호인’이고 또 하나는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이다. ‘변호인’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 변호사시절’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지금까지 계속되는 정치적 함의를 담는다. 이에 반해 뮤지컬 ‘디셈버’는 지난 1996년, 생을 달리한 대중가수 김광석의 노래를 모티브로 하여 1990년대의 청춘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같은 듯 다를 두 작품의 공개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가 높다. 우연히도 이 두 작품에는 ‘NEW’라는 배급사가 관여하고 있다. 원래는 영화를 배급하는 업체였는데 ‘디셈버’에 제작투자를 하며 뮤지컬까지 업무영역을 넓힌 셈이다.

 

지난 주 뮤지컬 ‘디셈버’의 연습실 현장공개 행사가 열렸다. 마치 신작영화가 만들어지면 영화 개봉 한 달여를 앞두고 먼저 ‘제작보고회’를 한 차례 갖고, 다시 개봉을 1주일 정도 남겨두고 ‘시사회 겸 기자간담회’를 갖는 방식이 뮤지컬업계에서도 보편화되고 있다. 영화와 다른 점은 그 중간에 ‘연습실 공개’라는 깜짝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제작보고회, 연습실공개, 그리고 제작발표회 쇼 케이스 식으로 홍보의 규모를 키워나가는 것이다. 이날 ‘디셈버’ 연습실 현장공개는 공연이 이뤄질 세종문화회관에 붙어있는 연습실에서 진행되었다. 장진 감독은 “이 작품은 세트가 제대로 설치된 무대에서 봐야 완전한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아쉽지만 연습실에서 디셈버를 감상해 주시기 바란다.”고 제한된 퍼포먼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뮤지컬 ‘디셈버’의 전체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대거 공개되었다. 1막에서는 주인공 ‘지욱’이 ‘이연’이 사라진 건너 집 담을 훔쳐보다가 ‘여일’에게 들켜서는 화들짝 놀라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지욱은 이제 20년의 세월이 흐르도록 ‘이연’을 가슴에서 잊지 못할 것이며, 그런 지욱을 외사랑하는 여일은 여일대로 가슴앓이를 하게 될 것이다.

 

 

다음 장면은 김광석의 노래 ‘어느 60대 노부부의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하숙집 노부부가 등장한다. 군대 간 아들 훈을 그리워하는 이야기가 정겹게 펼쳐지더니 곧바로 끔찍한 현실로 화면을 바뀐다.

 

‘이등병의 편지’가 흐르는 1막 7장에서는 최전방 야간보초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치 ‘공동경비 JSA’에서의 한 장면처럼 누군가가 ‘지뢰’를 밟게 된다. 이날 연습실에서는 김광석의 노래만이 절규에 가깝게 들렸지만 장진 감독은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근사한 무대연출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대학 캠퍼스의 낭만과 사무실, 삼겹살집으로 무대는 바뀌면서 청년들은 사회인이 되어간다. 김광석의 노래가 열기를 더하며 드라마를 타이트하게 진행된다.

 

 

한 여인을 20년 동안 잊지 못하는 남자 지욱 역에는 김준수와 박건형이 캐스팅되었고, 어느 날 갑자기 지욱의 가슴에 뛰어든 여자 이연 역에는 오소연, 김예원이 캐스팅되었다.

 

올해 42살인 장진은 충무로 영화판과 대학로 연극무대를 오가며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이다. 수많은 연극 작품과 영화 시나리오, 그리고 잠깐 TV코미디 프로그램 연출도 맡았던 장진 감독에게 ‘디셈버’는 첫 번째 뮤지컬이다. 수다쟁이에 이야기꾼이 장진 감독은 전방의 지뢰와 5월의 결기와 직장인의 애환, 그리고 한 여인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순정을 김광석의 노래에 빙의하여 탄탄한 드라마로 완성시켜나가고 있는 것이다.

 

‘스칼렛 핌퍼넬’을 끝내고 ‘김광석의 디셈버’에 온몸을 던지고 있는 박건형은 리허설이 끝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장진 감독이 대학 선배다. 왜 이제 만났을 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루하루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 감독님이 가진 장기들이 작품 곳곳에 담기게 될 것 같다. 매일 연습이 기다려질 정도로 즐겁게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엘리자벳’로 뮤지컬 무대를 한 차례 가졌던 김준수는 "처음 캐스팅을 들었을 때 박건형 형과 함께 선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도했다.“고 밝혔다. "물론 장진 감독님이 계시지만 직접 연기를 해야 하는 당사자의 입장으로서 그동안 송스루 방식의 뮤지컬만 해 온 터라 이번 작품이 부담이 됐었다. 건형이 형이 많이 가르쳐주고 있어서 부담을 덜어 좋은 뮤지컬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디셈버’를 자신했다.

 

고(故) 김광석 탄생 5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는 12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김예원

 

 

'디셈버'에는 서태지의 노래도 나온다? (무언의 춤 '난 알아요')

 

 

 

 

 

 

 

 

 

 

 

 

 

 

 

 

 

 

 

 

 

 

 

 

 

 

리허설 중인 박건형, 지켜보는  김준수

 

 

 

 

 

 

 

 

김대종

 

 

 

 

이창용

 

 

이충주

 

 

임기홍

 

이 사람이 NEW의 김우택 대표 (총괄 프로듀서)

 

 

 

 

 

 

잘 찍었으면. 괜찮았을 샷!

김우택 대표와 장진 감독, 그리고 유인택(서울시립뮤지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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