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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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웃사촌, '담 너머 동지가 산다'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이환경 감독의 ‘휴먼’ 정치드라마 이 흥행 정상을 차지했다. 수요일 개봉되어 닷새간 동원한 관객 수는 20만 명에 그쳤다. 코로나의 위력을 실감한 주말이었다. 로 1280만 관객을 끌어 모았던 흥행감독의 신작이지만 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슈가 되었던 작품이라 흥행 결과가 주목되었다. 영화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어두웠던 정치사의 한 순간을 보여준다. 제작사는 구체적인 시기, 인물을 밝히기를, 혹은 알려지기를 꺼려하는 모양인데, 박정희 유신시절에서 전두환 정권 시절에 행해진 야당지도자 탄압을 모티브로 한다. 당시 ‘가택연금’을 당한 민주화 인사는 많았다. 아마도 영화를 만들 때 누구를, 어떤 사건에 초점을 맞출지 고민을 많이 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로 나갔다가 기어이 귀국하고, 독재정..
2020.11.30 -
[히말라야] 그 설산에 사람이 있다 (이석훈 감독 2015)
(박재환 2015.12.28) 영화 ‘히말라야’는 ‘국제시장’을 만든 JK필름 작품이다. 윤제균 감독은 감독데뷔작이었던 ‘색즉시공’부터 시작하여 장르가 무엇이었든 관객이 원하는 것을 잘 파악했고, 충무로의 제작능력 내에서, 그리고 지금 어떠한 영화가 필요한지를 절묘하게 기획하여 작품을 내놓고 있다. 대단한 능력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전 세계가 ‘스타워즈’에 올인할 때 승부수로 ‘히말라야’를 띄운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어서일 것이다. 이달 초 기자시사회가 끝나나자마자 나온 ‘히말라야’에 대한 평가는 그 간의 윤제균 작품에 대한 평가와 다름없었다. “과잉감성, 기획력만 돋보이는 휴머니즘 영화”라는 평가와 “실화를 바탕으로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휴머니즘 영화”라는 전혀 상반된 평가들..
2019.08.10 -
[인터뷰] 정우, “책방 소년에서 글쟁이 흥부로” (영화 흥부 2018)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마블의 슈퍼히어로 와 함께 충무로 영화 , , 가 영화 팬을 불러 모을 예정이다. 는 미술감독 출신으로 , 등을 만든 조근현 감독의 사극. 우리가 다 아는 ‘흥부전’ 스토리를 조선 조 홍경래 란과 민란의 이야기와 뒤섞어 민중혁명의 영화로 완성시킨다. 단, 더 중요한 것은 김주혁의 유작이라는 점, 그리고 정우가 흥부를 맡았다는 사실이다. 기자시사회로 영화 의 베일이 공개된 뒤 주인공 정우를 통해 흥부 이야기와, 김주혁 이야기, 그리고 배우 정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6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50분간 진행된 인터뷰이다. 언론시사회에서 정우(와 배우들)는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영화의 무게감에 더하여 고(故) 김주혁에 대한 감정 때문일 것이다. “집중해서 영화를 보려고 노력했지만..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