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마마] 소년들, 어른이 되어버리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 And Your Mother Too, 2001)
(박재환 2003-2-2) 멕시코는 3200킬로미터의 국경선을 두고 미국과 접하고 있다. 멕시코는 오랜 스페인 식민지생활을 통해 공용어가 영어가 아니라 스페인어이다. 이런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달콤쌉싸름한 맛이 있다. 라는 오묘한 제목의 멕시코 영화는 참 재미있다. 재미있다고? 이 영화는 야하다. 이야기하는 성적 코드도 우리와는 안 맞아도 한참이나 안 맞다. 제목의 뜻이 ‘너네 엄마와도 했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현직 멕시코 국무장관을 아버지로 둔 부잣집 아들 테녹과 하급농민출신의 가난한 아이 훌리오는 절친한 친구이다. 그들은 이제 겨우 열 일곱살이다. 그들이 하는 짓거리라곤 그 나이에 걸맞은 ‘여자생각’뿐이다. 같은 몽상을 하며 함께 박자를 맞춰 자위행위를 할 정도이다. ..
2008.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