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수선의 여름] 시골소년 입봉기 (이계현 감독 王首先的夏天 2002)
(박재환 2002.4.29.) 전주에 내려갔다. 시간이 맞지 않아 비디오 시사실에서 을 골랐다. 리지시엔(李继贤)이라는 낯선 중국 영화감독 이름에 반하기도 했지만, 영화 소개글에 따르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작품 같은 아동영화라는 것이 끌렸다. 영화는 다행히 재미있었다. (이미, 6세대 감독의 지루함과 정치성에 질려버린 감이 있기에...) 중국에서 영화 만들기는 상당히 어렵다. 각종 소재에서부터 당국의 철저한 심사와 간섭을 받아야한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최종완성본까지, 그리고 해외영화제 출품시에는 허가를 따로 받아야한다. 이번 전주영화제에도 두 편의 중국영화가 마지막 순간에 참가가 불허되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중국의 영화현실에서 보았을 때 꽤나 모범적인 작품이다. '중영집단'의 상영허가를..
201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