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어] 별똥별이 아름다운 것은 순간이기에…. (장지량 감독 流星語,1999)
(박재환.2001.3.22) 장지량 감독의 최근 작품으로는 두 여인의 우정을 그린 라는 영화가 있다. 그의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은 ‘은은히 흐르는 정(情)’에 있다고 한다. 이번 영화 도 그러하다. 인생의 대전환기를 겪은 한 중년과 꼬마아이와의 우정, 혹은 부성애가 이 영화가 대변하는 정이다. 장지량 감독은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제작하게 된 경위를 자신의 경험담에서 떠올렸다고 말했다. 어느 날 버스를 탔는데 한 임신한 여성이 버스에 외롭게 앉아있는 모습을 쳐다보다가 문득 현대사회의 고독감 같은 것을 떠올렸던 모양이다. 그는 창밖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 등에서 남다른 감회를 느꼈었다고 한다. 그리곤 찰리 채플린의 1921년 걸작 흑백영화 를 보고선 이내 이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고..
200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