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라우 컥 후앗 감독 “할아버지는 정글에서, 나는 영화로 게릴라전을 펼친다” (라우 컥 후앗 廖克發 베라 첸 陳雪甄 감독, 菠蘿蜜 Boluomi ,2019)
1950년대 인도네시아의 정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혹시 아시는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인도네시아가 영국에서 독립하기 전까지 이 나라 또한 공산주의 세력과 싸워야했다. 인도네시아/자유주의 진영에서는 이때를 ‘말라야 비상사태’(Malayan Emergency)라고 하고, 공산세력은 ‘반영 민족해방전쟁’이라고 한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당시를 언급하는 영화 (菠蘿蜜)가 소개되었다. ‘잭푸르트’는 동남아시아에 자라는 ‘과일’이다. ‘뽀루오미’이라고 불리는 커다란 육즙과일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여러 가지 궁금증이 일어 감독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팜플렛에는 ‘라우 컥 후앗’(LAU Kek Huat)으로 표기된 읽기 어려운 이름이다. 중국어로는 ‘랴오커파’(廖克發 료극발)이다. 라우 ..
2019.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