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인간의 조건, 혹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마이크 반 디엠 감독 Karakter,1997)
(박재환 1998.9.29.) (1998년 3회부산국제영화제 관람리뷰입니다) 오늘 네 번 째 관람영화이다. 세 번 째 영화부터 아프기 시작한 골반 부위와 허리의 통증으로 거의 탈진상태였다. 그러나, 오랜만엔 보게 되는 아카데미 외국어작품상이라기에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버티고 앉았었다. 그러나, 솔직히 엄청난 실망감만을 안겨준 영화였다. 이 영화는 올 4월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네덜란드 작품이다. 그 시상식에서는 아카데미 회원들이 영화만으로 얼이 빠진 게 아니라, 이런 영화에도 상을 준 걸 보니, 그 영화제의 수준-수준이라기보다는, 엄격하게 말하면 어떤 경향을 짐작할 수 있겠다. 이 영화는 그야말로 김빠진 맥주 같은 영화이다. 처음엔 제임스 아이보리 스타일의 시대상 묘사로 시..
201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