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신승수 감독의 햇빛사냥꾼 (신승수 감독, 1999)
(박재환 1999/5/13) ‘얼굴’? 조금은 낯선 영화이다. 오우삼의 에서 연상되는 험상궂은 깡패들의 이야기? 혹은 곱상하게 생긴 남자 얼굴에 얽힌 이야기? 어쨌든 '얼굴'이란 단어는 모르긴 해도 '민족의 얼', '조상의 얼' 할 때의 정신, 혼을 가리키는 순수 우리말 '얼'에, 어떤 형태를 담는 그릇으로서의 '골'의 합성어 아닐까? 그래서 얼굴은 결국 그 사람의 정신이 담긴 그룻인 셈이다.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는 철학적인 소리가 그냥 나온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 이 영화는 그런 의미로 쓰인 제목일까? 영화 보고나서, 다시 한번PC통신에 이 영화 홍보사가 올린 시놉시스를 읽어보니 이 영화를 상당히 사회학적 의미로 해석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과연 그럴까? 감..
201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