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일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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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지왕] 악숑 가멘! 주성치 (이력지 감독 破壞之王 Love On Delivery, 1994)
(박재환 2002.3.15.) 주성치가 1994년에 세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 , 그리고 이다. 이 세 작품은 모두 홍콩에서 3,000만 HK$이상을 벌어들이는 빅 히트를 기록했었다.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김지운 감독의 을 보면서 어떤 영감 같은 것을 떠올렸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김지운 감독이 이 영화를 보고 어떤 영감을 떠올렸을지도 모르고. 실제, 이 홍콩에서 개봉되었을 때 주성치가 주인공 송강호 목소리를 더빙했었다. 일견 보면, 과 은 큰 줄거리는 같다. 게다가 이 영화의 원작은 일본망가 라지 않은가. 그 만화를 못 봐서 만화까지는 이야기하지 못하겠다. 와 의 공통점은 한 못난 남자가 있고, 이쁜 여자가 있다. 근데 이쁜 여자가 말한다. "난 강한 남자가 좋아요!" 그래서 이 못난 ..
2008.02.23 -
[주성치의 홍콩 마스크] 주성치의 변신합체로보트 (엽위민 감독 百變星君, Sixty Million Dollar Man, 1995)
(박재환 1999.8.27.) 대한민국에서 나오는 영화잡지 중 가장 수준이 높은(?), 그래서 가장 덜 팔리는(!) 잡지로 알려진 가 판매확충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우리도 이런 거 다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99년 8월호에 을 마련하였다. 어찌 보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러한 기획특집을 보면서 피할 수 없는 주성치의 매력이나, 홍콩영화계에 있어서의 주성치의 위치를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주성치의 시대는 저물고 있음은 분명하다. 성룡이나 주윤발 같은 선배스타는 서구로 진출하고, 이제 남은 스타들이 홍콩에서 근근히 버티고 있는 상황. 이것은 동남아 경제불황에다가 홍콩영화계의 흥행부진이 겹쳐 일어난 사태이기도 하다. 외신을 보니 주성치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려고 백방으로..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