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전] 배를 엮다 (이시이 유야 감독 舟を編む 2014)
행복한 사전, 꽃의 이름을 짓다 인터넷이 일상화되면서 좋은 영화를 추천할 경우 ‘강추한다’고 한다. ‘강력추천’의 줄임말일 것이다. “변호인 강추!”처럼 쓰인다. ‘렛 잇 고~’ 노래만 흥얼거리고 안 본 사람에게는 “겨울왕국 초강추”라고도 할 것이다. 그런데 ‘개강추’라는 말도 사용된다. 우리나라 말에서 접두사 ‘개-‘가 붙어 좋은 뜻, 귀한 의미로 쓰인 예는 거의 없다. 그런데, 인터넷 세상에서는 ‘개-’가 ‘아주아주’의 의미로 사용된다. (‘캐’‘도 사용된다!) 반려동물 애호자가 많아서 언어의 의미가 바뀐 것일까. 아님 인터넷 세대의 독특한 언어유희 탓일까. 적어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수록되어있지 않다. 물론 네이버 오픈사전이나 지식인에는 올라있다. 그럼 누가 이런 단어를 찾고(채록), ..
201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