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개봉영화(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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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메시아] “의심하라, 의심하라, 의심하라. 언제까지?”
넷플릭스가 2020년 새해 벽두에 전격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Messiah)가 화제다. 45분 남짓 에피소드 10편이 한꺼번에 공개된 는 전쟁의 공포가 끊이지 않는 중동 땅에 마치 ‘예수의 재림’이라도 되는 듯한 미스터리한 남자의 등장으로 세계평화가 아슬아슬해지는 국제정세를 담은 스릴러이다. 드라마는 중동의 모래바람과 함께 시작된다. 모래폭풍보다 전쟁의 공포가 더 큰 다마스쿠스 난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황량한 곳에서 한 남자가 열변을 토한다. “모래바람은 물러날 것이고, IS도 사라질 것”이라고. 정말 그의 말대로 이뤄진다. 그 남자는 아무 말 없이 황야로 나선다.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그의 뒤를 따른다. 그가 도착한 곳은 이스라엘 국경선. 언론들이 이 황당한 소동을 생중계하기 시작한다. 이 ..
2020.01.16 -
[넷플릭스 드라큘라] 색(色),계(戒) (Dracula 2020)
‘드라큘라’는 가상의 캐릭터이다. 인적 드문 깊은 산속에 우뚝 솟은 고성에 사는 이 불쌍한 존재는 햇빛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 그래서 낮에는 지하실 자신의 관속에서 다소곳이 잠들어 있다가 해가 지면 밖으로 나와, 사람의 목을 깨물어 그 피를 빨아먹는다. 브램 스토커가 1897년 발표한 소설 (Dracula)에서 묘사된 흡혈귀의 모습이다. 당연히, 브램 스토커의 소설 속 드라큘라는 이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전설과 인간이기에 가능한 상상력이 결합한 이야기이다. 연약한 인간, 영생을 꿈꾸는 존재, 피와 죽음의 공포를 찬란한 태양 빛과 버무린 이 괴담은 오랫동안 사랑받는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와 연극, 뮤지컬, 그리고 그림으로 공포심과 경외감을 담아냈다. 그리고, 마침내 넷플릭스에서도 ‘드라큘라’를..
202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