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개봉영화(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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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지구인, 외계인, 은하영웅 (제임스 건 감독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2017)
* 2020년 4월 18일, KBS2TV '봄 특선영화' 방송리뷰 입니다 * 18일(토) 밤 10시 30분, KBS 2TV에서는 봄 특선영화로 디즈니-마블의 (2017)가 방송된다. 오래전 흑백시절 TV로 과 로 자란 세대는 크리스토퍼 리브가 나오는 컬러 ‘극장판’ 은 경이로운 SF영화였다. 그러다가 세대가 바뀌면서 이제는 마블 천하가 되었다. ‘아이언맨’을 필두로 만화책 기반의 마블은 할리우드 CG기술에 힘입어 일련의 옛 만화영웅들을 줄기차게 부활시켰다. 그렇게 지구를 지키는 별의별 슈퍼히어로 군단 가운데 일반 영화 팬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진 캐릭터도 있었다. 물론 알고보면 대단한 핏줄과 엄청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었으니 바로 피터 퀄(크리스 프랫)이다. 지구인, 외계인, 은하영웅 2014년 개봉된 1..
2020.04.17 -
임금님의사건수첩
4일(토) 밤 9시 15분, KBS 2TV에서는 봄 특선영화로 이선균과 안재홍이 합을 맞춘 코믹 사극 이 시청자를 찾는다. 은 허윤미 작가가 2012년부터 순정만화잡지 에 연재된 원작만화를 문현성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겼다. 대체적인 줄거리는 모든 사건은 직접 파헤쳐야 직성이 풀리는 총명한 왕 예종(이선균)과 그를 보좌하는 신입사관 윤이서(안재홍)가 함께 미증유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는 것이다. 마치 ‘셜록과 왓슨’처럼.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다는 비상한 재주를 가진 윤이서가 새로이 예문관 신입사관에 임명된다. 들뜬 마음에 조정에 들어서지만 이내 왕의 눈에 띄어 새로운 직책을 부여받게 된다. 이른바 ‘도광’. 임금과 함께 비밀스런 임무를 수행한다. 저자거리에서 발생한 의문의 분신사건과 함께 왕위를..
2020.04.02 -
스타워즈8 라스트 제다이 “난 달라요”
[2017.12.14] 영화 스타워즈를 즐기는 영화팬의 관심사 중의 하나는 족보 문제다. 레아 공주(캐리 피셔), 즉 레아 오르가나 장군과 루크 스카이워크(마크 해밀)는 남매이고, 그들의 아버지가 다스 베이더였으며, 레아와 한 솔로(해리슨 포드) 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렌이었다. 그럼, ‘깨어난 포스’에서 등장한 레이의 부모는 누구란 말인가. 아마도 스타워즈 8번째 에피소드 ‘마지막 제다이’를 관람하는 사람들의 기대사항은 아마도 이 가계도를 완성시키는 것인지 모른다. 자, 그럼, 답 나간다. “빰빰 빠라빠라빰~” 새롭게 시작한 스타워즈의 는 스타워즈의 대서사극을 새롭게 시작했다. 루크와 레이아, 그리고 한 솔로의 시대는 지나고, 새로운 영웅들이 전면에 등장했다. 그러나 루카스의 전설을 인수한 디즈니는 허겁..
2019.12.23 -
혹성탈출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맷 리브스 감독 2017)
[리뷰] 혹성탈출 종의 전쟁, 노바의 홍수 (박재환 2017.8.23) 저 먼 우주 끝으로 우주탐사를 다녀온 인간(인류)이 착륙한 행성이 유인원의 세상으로 변해있더라는 이야기를 담은 SF 은 1968년 첫 번째 작품이 나온 이래 꽤 많은 속편이 만들어졌다. 2001년에는 팀 버튼 감독이 다시 한 차례 을 만들었고, 2013년부터 새로운 시리즈(프랜차이즈)가 리부팅 되었다. (2011), (2014)이 만들어졌고 그 종결편인 (2017)이 개봉되었다. 물론 그 중간에 TV영화와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제작되었다. 이 끝나지 않을 인류와 유인원의 전쟁을 다룬 의 시작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불이 1963년에 출간한 소설 이 원작이다. 피에르 불의 또 다른 작품은 놀랍게도 SF가 아니라 전쟁소설 이다. 2차 세계..
2019.09.19 -
[신과 함께 죄와 벌] 성스러운 가족 (김용화 감독 Along With the Gods: The Two Worlds, 2017)
(박재환 2017.12.26.) 2003년 이정재, 이범수가 형제로 나온 로 감독 데뷔를 한 김용화 감독은 , 로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충무로의 흥행불패감독이 된다. 는 드라마로서의 완성도와 함께 VFX측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어 대담하게도 한중합작으로 ‘고질라가 야구를 하는’ 영화 를 만들면서 흥행에 쓴맛을 본다. 허영만의 원작이 갖고 있는 ‘만화적 상상력’을 넘어서는 한방이 없었다. 어쩌면 중국적 요소를 과도하게 집어넣으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진 셈이다. 다행히 김용화 감독은 를 거치면서 CG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만화원작을 다루는 방식을 깨우친 모양이다. 심기일전, 와신상담 4년만에 주호민의 웹툰 로 돌아온 것이다. 는 주호민이 네이버에 연재한 웹툰이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상상..
2019.09.11 -
[청년경찰] 최가박당 박서준 강하늘 (김주환 감독 Midnight Runners, 2017)
(박재환 2017.7.28.) 이상적인 버디 무비의 조합은 ‘경력짱짱’ 노련한 형사와 ‘의기충만’ 신참이 좌충우돌+우여곡절 불협화음 속에서 서로를 알아가며 세상의 부조리에 일격을 가하는 모습이다. 프랑스영화 , 강우석의 , 멜 깁슨의 등 대부분의 형사물은 이러한 단짝 플레이로 적절한 긴장감과 웃음을 유발하고 마지막엔 감동을 안겨준다. 이번에 개봉하는 박서준과 강하늘의 은 이런 전통적 조합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둘 다 신참이라는 것. 신참, 왕초보 둘이 모여 봤자 그다지 시너지 효과는 없을 것이다. 대신, 감독은 서로 다른 성격을 결합시킨다. 하나는 몸이 조금 먼저 앞서는 다혈질 행동파, 다른 하나는 머리가 좀 더 돌아가는 학구파 스타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티븐 시걸과 맥가이버가 손을 잡는 것은 아..
201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