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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 벼랑 끝에서 만난 곽민규-변중희 (김지안 감독)

한국영화리뷰

by 내이름은★박재환 2021. 11. 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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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 (김지안 감독)

한해를 결산하는 독립영화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2021이 다음 주, (2021년 11월) 25일(목)부터 12월 3일까지 9일간 열린다. 한국 독립영화의 든든한 백(TV스크린) 역할을 하고 있는 KBS [독립영화관]에서는 오늘 밤, 서울독립영화제 특별기획으로 ‘변중희 배우전’을 내보낸다. 변중희 배우는 작년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한국 독립영화계의 스타이다. 변중희 배우가 출연한 <실버택배>,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 <도와줘!> 등 세 편의 단편영화가 시청자를 찾는다. 이중 <도와줘!>(감독 김지안, 2020)은 작년 BIFAN과 미쟝센단편영화제 등에 상영되었고, 7회 카톨릭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상영시간 25분의 단편이다.

곽민규 배우가 연기하는 ‘공시생’ 종수는 지금 극한의 상황에 내몰렸다. 집주인은 방을 빼라고 채근하고, 각종 공과금이 밀려 가스도 안 켜진다. 갖고 있는 수험서를 헌책방에 팔아도 몇 푼 손에 쥐지도 못한다. 문틈을 막고 자살을 할까도 생각해 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 절망적 순간에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옆집 사는 할머니 정애(변중희)이다. 치매 할머니는 집 비밀번호도 외지 못한다. 그렇게 종수는 할머니를 도우며 비밀번호를 알게 되고, 할머니의 통장도 손에 넣게 된다. 종수는 치매 끼가 살짝 있는 할머니를 상대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한다.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종수는, 치매 할머니를 속일 수 있을까.

변중희 배우 (인디필름)

영화 [도와줘!]는 연말, 한밤에, 모든 것이 뜻대로 안되어 절망에 빠진 사람이 보면 작은 삶의 불꽃을 보게 되는 작품일 것이다. 영화 초반부, 종수는 끔찍한 -그러나 이미 익숙한 - 방법으로 삶을 정리하려고 한다. 우려스러운 장면이지만,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종수의 절박함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래서 그가 치매 할머니를 한 편으로는 돕고, 또 한 편으로는 범죄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모습에 조마조마해진다. 할머니의 사정도 딱하다. 할머니가 종수의 손에 쥐어 주는 사탕. 이 따뜻한 선물이 또 어디 있을까. 힘든 삶, 고달픈 생. 바로 근처에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김지안 감독은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오히려 나를 돕는 것이 되었던 순간들이 많았다.”며 이 영화의 기조를 소개했다. 오늘밤 12시 10분에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박재환KM

 

[리뷰&인터뷰] 독립영화관 - 도와줘! (김지완 감독)

KBS독립영화관 - 도와줘! (김지안 감독)한해를 결산하는 독립영화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2021이 다음 주, 25일(목)부터 12월 3일까지 9일간 열린다. 한국 독립영화의 든든한 백(TV스크린) 역할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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