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개봉영화(2)
-
[하녀] 외도의 끝, 파국 (김기영 감독 The Housemaid 1960)
1919년 10월 27일, 일제강점기 서울 시내에 위치한 극장 단성사에서는 연극이 아닌 특별한 볼거리가 시전되었다. 연쇄극이라 불리던 ‘필름’ 상영이었다. 35mm 흑백무성필름 1권 정도의 길이였다고 하니 10분도 채 안 되는 영화였다. (필름이, 실물이 남아있지 않으니 정확한 런닝타임은 알 수가 없다) 바로, 이 날이 우리나라 국산영화 탄생의 기점이다. 올해로 100년! 한국영화 100년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KBS도 특별히 을 편성하여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 12편을 방송한다. 지난 10월 4일, 그 첫 번째 주자로 김기영 감독의 가 선정되었다. 우리나라 영화판에서 가장 기이한 인물로 손꼽히는 김기영 감독의 필름은 반백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만신창이가 되어 겨우 전해졌다. 영상자료원..
2019.10.15 -
[버스 정류장] 사랑이 머무는 버스정류장 (조슈아 로건 감독 Bus Stop 1956)
(박재환 1999.6.15.) 옛날 물건을 쳐박아둔 박스를 뒤지다가 전혀 뜻밖의 자료를 찾았다. 내가 옛날에 헌책방에서 구입했던 옛날 미국 영화잡지이다. 이란 잡지인데 1954년 3월호 잡지이다. 우와!! 곰팡이 냄새가 날 정도이다. 그런데 표지인물이 마릴린 먼로이다. 세상에나, 나에게도 이런 게 있었다니. 그래서 그 기념으로 마릴린 먼로 영화하나 리뷰한다. ^^ (그 잡지 없어졌다 --;) 이 영화는 마릴린 몬로(마릴린 먼로)가 한창 인기를 끌때 만들어진 영화이다. 이미 헐리우드의 영화제작자들에겐 마릴린 몬로가 최고의 흥행성-상품성을 가진 배우였다. 몬로가 무슨 역으로 나오든, 무슨 대사를 하든 이미 영화팬은 몬로에게 정복당한 상태였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마릴린 몬로가 특별히 뛰어난 연기를 했다거나,..
2019.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