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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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역사 삼국지, 소설 삼국지, 영화 삼국지
‘소설가’ 이문열을 재벌반열에 올려놓은 소설 [삼국지]에서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인 ‘적벽대전’을 다룬 영화가 중국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통일제국이었던 한(漢) 헌제(獻帝)가 유명무실한 군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 중원의 패권을 다투었던 위-촉-오의 기라성 같은 영웅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삼국지연의]는 지난 천여 년 동안 중국 최고의 이야기 근원이었다. 이 중 서기 208년 겨울 무렵 장강의 도도한 물결이 흐르는 적벽 아래에서 있었던 전쟁은 독자의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이 이야기를 [영웅본색]과 [첩혈쌍웅]의 오우삼이 영화로 만든 것이다. 오우삼이 누구인가. 암흑가 악당들이 곧 죽어도 폼 내는 영웅주의 철학과 비둘기-쌍권총으로 대표되는 폭력적 영상미학을 뽐내던 인물이다. 그가 할리우드에서의 ..
2008.07.17 -
[무간도Ⅱ혼돈의 시대] 被遺忘的時光
[Reviewed by 박재환 2003-12-10] 지난 (2003년 12월) 8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는 유덕화, 양조위, 황추생, 여명, 진혜림, 유가령 등 홍콩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무간도3]의 거창한 시사회가 열렸다. 살인과 음모로 가득한 흑사회 조폭드라마가 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수도 한가운데에서 성대한 홍보전을 펼쳤다는 것은 아이러니라 아니할 수 없다. 어쨌든 추락하는 홍콩영화에 날개를 달아준 [무간도]는 영화팬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선 곧바로 홍콩 영화답게 속편 제작이 이어졌다. [무간도]의 대모인 맥조휘 감독은 원래 무간도의 뒷이야기(3편)에 흥미를 느꼈지만 팬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완결된 작품을 구성하기 위해 프리퀄에 해당하는 2편을 만들어내기로..
200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