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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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찬차] 성룡, 원표, 홍금보, 그리고 스페인 미녀 (홍금보 감독 快餐車 Wheels on Meals 1984)
(박재환 2008.6.9.) 성룡은 1980년대 들어서 홍콩 최고의 흥행배우가 된다. [사형도수](사형조수)와 [취권]으로 스타덤에 도른 성룡은 [사제출마]나 [용소야] 같은 올드 스타일의 영화로 관객을 끌어 모으더니 곧이어 [프로젝트A] 같은 영화로 홍콩 액션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다. 1984년에 개봉된 [쾌찬차](快餐車)도 성룡 영화로서는 획기적인 작품. 홍콩이 좁다면서 세계로 눈을 돌린 것이다. 사실 성룡은 그 전에 [베틀크리크]나 [캐논볼] 등으로 할리우드 시장을 두드렸지만 아시아스타의 한계를 실감해야만 했다. 대신 홍콩영화 자체의 외연 확대를 노린다. [쾌찬차]는 성룡과 그 친구들이 스페인에서 한바탕 액션을 벌인다. 물론 스페인 차이나타운 이야기는 아니다. 성룡(토마스)과 원표(데이빗)는 스페인..
2008.06.09 -
[오복성] 이른바 ‘복성’시리즈 영화
[Reviewed by 박재환 2008-6-5] 21세기가 되기 전까지 홍콩영화는 할리우드영화 다음으로 한국 영화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었다. 주윤발과 성룡, 장국영, 뭐 이런 스타들이 한국 극장가를 꽉 잡았던 시절이 있었다는 말이다. 지금 와서 그 영화들을 다시 보면 전형적인 오락액션영화의 전범들이다. 홍콩은 자기들의 능력을 알고 있었고, 자기들의 영화시장을 잘 파악하고 있었던 셈이다. 물론 왕가위같이 한 예술 하는 사람들이 또 다른 시장을 개척하려고 무지 고생한 것도 사실이다. 여하튼 그런 홍콩영화는 언제부터인가 끝없는 자기복제와 날림공사로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그런 홍콩에서는 한 영화, 혹은 장르가 성공하면 당연히 속편들이 끝없이 만들어지고 정말 거짓말같이 많은 아류작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2008.06.05 -
[황비홍] Once Upon A Time In China (서극 감독 黃飛鴻)
(박재환 1998.6.30.) 을 다시 보았다. 서극 감독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으며 홍콩영화 新황금시대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을 보며 '홍콩의 몰락'과 동시에 '중국의 힘'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황비홍은 실존인물이다. 연배는 이홍장과 손문 사이의 어느 때이다. 중국이 한창 외침을 당할 때, 무력한 淸 정부는 끝없이 중국의 땅과 문물을 외세 침입자들에 내주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요즘 와서 중국대륙 사학자들의 평가이기도 하지만, 당시의 외세란 것은 민주주의의 신봉으로 무장한 현대국가가 아니라 깡패 제국주의의 강탈에 불과하였고, 중국이 그 당시 할 수 있는 것은 드넓은 대륙을 조금씩 조금씩 내놓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흉악한 서구의 늑대들이 제풀에 지쳐 쓰러질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
20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