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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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3D] 드디어 3D까지... (손립기 감독 3D肉蒲團之極樂寶鑑, 3-D Sex And Zen: Extreme Ecstasy, 2011)
17세기 중국 문인이 쓴 음란소설 의 이야기는 중국 명말 청초 연간에 살았던 문학가 이어(李渔)의 소설 (육포단)을 저본으로 하고 있다. 지금의 강소성에서 태어난 남경에서 살았던 이어는 문학가이며 문단의 명사였다고 한다. 그가 왜 이런 소설을 썼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어두운 과거가 있는지도. 여하튼 이 사람은 게(螃蟹)요리를 그렇게도 좋아했단다. 식탁에 이게 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라서 별명이 ‘蟹仙’이었단다. 이 ‘게’ 좋아하는 이어가 남긴 많은 문학작품 중에 후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이 바로 소설 이다. 이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편 등 매 계절마다 5회씩 모두 20회분의 소설 을 지었다. 중국에서는 이를 장회체(章回体)소설이라고 한다. 세상에 나오자마자 즉시 금서로 취급되었지만 대중..
2011.06.13 -
[옥보단2 옥녀심경] 서기, 이려진, 그리고 왕정 스타일의 색정영화 (전문기 감독 玉蒲團之玉女心經 1997)
(박재환, 2011.5.2) 지난 달 홍콩에서 개봉된 가 워낙 화제가 되고 있기에(누구에게?) 오리지널을 소개한다. 1편은 오래 전에 리뷰 했었고 그 속편들을 소개한다. 관심 있는 성인들은 찾아보시길. 1991년 홍콩에서 개봉된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맥당걸 감독의 (玉蒲團之偷情寶鑑)은 2천만 홍콩달러라는 엄청난 흥행수익을 올렸다. 당시 홍콩 영화계의 흥행배우는 주성치나 성룡이었다. 그런 슈퍼 개런티의 배우가 나온 대작영화도 4천만 홍콩달러가 최고기록이었으니 의 흥행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짐작이 간다. 1편은 영화의 저본이 되는 의 이야기를 충실히 따른다. 1편의 대성공에 힘입어 당시 홍콩영화계의 마이더스 왕정(王晶) 감독이 속편 제작에 뛰어든다. 왕정 감독은 수많은 흥행작품을 내놓은 홍콩 영화계의 달인..
2011.05.01 -
[옥보단] 그것만(!) 부기나이트 (맥당웅 감독 玉蒲團之偸情寶鑒 Sex and Zen 1989)
(박재환 1999/8/27) ...... 서기가 나온 ‘옥보단’ 영화는 96년에 제작된 이란 영화다. 참, 이라고 하는데, 한자는 분명 ‘蒲(포)’ – 인데 왜 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음.. 누가 처음부터 이라고 한 모양이다. 대학 중문과 교수들이 그건 이 아니라 이다..라고 떠들면 “그 교수 참, 품위 없게 그런 영화에 관심을 가지구먼…”이란 소리 들을까봐 입 다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음, 나도 입 다물고 있어야겠다. 옥보단이면 어떻고 옥포단이면 어떻냐. 이 영화의 감독은 맥당웅이다. 맥당웅? 아마, 홍콩 느와르에서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형 맥당걸과 함께 내놓은 이란 놀라운 작품을 알 것이다. 사실 은 오우삼이나 서극의 영화가 나오기 전에 나온 깜짝 놀랄만한 홍콩 느와르의 전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
2008.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