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영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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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 커뮤니티, 정체성, 그리고 변태부츠
“Everybody say yeah!” 뮤지컬 [킹키 부츠](원제:Kinky Boots)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콘텐츠이다. 21세기 들어 영국 노샘프턴에서 벌어진 일련의 산업적 변화과정을 담고 있다. 오랫동안 이 지역 사회를 지탱하고 있던 제화공장들이 불경기로 잇달아 문을 닫게 된다. 프라이스 제화공장을 물려받은 젊은 사장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4대 째 동고동락한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해고되고, 공장건물은 사라지고 그 곳에 번듯한 신축아파트거 들어서면 되는가? 그때 찰리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드랙 퀸’이다. 밤무대에서 여장을 하고 높은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는 인물이다. 문제는 거구(!)의 남자들이 신기에 하이힐의 뒷축이 부실하다는 것. 제화전문가의 눈에 새로운 아이템이 떠오른다. 그들을 위..
2022.04.25 -
[부라더]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막장드라마가 아니다!” (장유정 감독 ,2017)
(박재환 2017.11.6) 개봉을 2주일쯤 앞두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마동석과 이동휘 형제가 펼치는 고향방문을 납득하기까지, 이하늬의 ‘반쯤’ 미친 듯한 연기를 이해하기도 전에 스르르 잠이 들었다. 문득문득 눈을 뜨니, 여전히 안동 종가집의 ‘초상’ 치르는 장면을 보게 되고, 형이란 작자는 가보 찾느라 집을 들쑤시고 있으며, 동생은 무슨 개발동의서를 받느라 열심이다. 마지막에 정신 차리고 보니, 원수지간이었던 형제는 어느새 돈독한 정을 되찾았고 이하늬와 함께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게 뭐지? 이른바 “재미도, 감동도 없는?” 주말에 극장을 찾아 다시 를 보았다. 우선 언론시사회와 일반극장 관람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기자/평론가 시사회장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무겁다. 잘 안 웃는다. 그런데 일..
2017.11.07 -
[뮤지컬 맘마미아] "하니하니~ 슈퍼슈퍼" (2016년 샤롯데씨어터)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 2016/02/20 ~ 2016/06/04 샤롯데씨어터 출연: 최정원, 신영숙, 김영주, 전수경, 홍지민, 이경미, 박지연, 김금나, 서현 (박재환 2016.3.7) 스웨덴 인기 그룹 아바의 불후의 명곡 22곡을 절묘하게 엮어 만든 뮤지컬 ‘맘마미아’가 다시 한 번 서울 무대에 오른다. 이번엔 최정원-신영숙 도나에, 전수경-김영주 타냐, 이경미-홍지민 로지이다. 소피는? 김금나, 서현(소녀시대), 박지연이다. 지난 달 24일부터 서울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을 시작한 ‘맘마미아’는 불후의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는 물론이고 이미 지난 10여 년간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해 공연에는 그간의 빅히트를 이끌었던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하여 다시 한 번 극..
2017.08.19 -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5년 샤롯데씬어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공연: 2015/11/13 ~ 2016/01/31 샤롯데씨어터 출연: 김소현, 바다, 김지우, 남경주, 신성우, 김법래, 윤형렬, 에녹, 정상윤, 손준호 (박재환 2015.11.30)미국 박스오피스집계 전문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기록에 따르면 ‘물가상승감안’(Adjusted for Ticket Price Inflation)’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영화는 1939년에 개봉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다. (2위는 ‘스타워즈’ 1편, 3위는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마가렛 미첼 여사가 쓴 아주 두꺼운 원작소설을 읽은 사람과 클라크 게이블과 비비안 리 주연의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에겐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한동안 KBS명화극장의..
2017.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