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쉬] 살아있는 신체보형물의 車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Crash 1996)
(박재환 1998) 데이빗 크로넨버그에게 있어서 인간의 신체는 해체되어 재조립 되어야할 대상인 모양이다. 아니면 원래 피조물로서의 인간이란 것이 그 정신구조의 나약함만큼이나 결함투성이 부분들로 얼기설기 아무렇게나 붙어있는 형태인지도 모른다. 이 영화에서도 크로넨버그는 예외 없이 인체에 대한 보형물의 삽입과 지지대의 부착으로 절뚝대는 인간존재의 부조화한 측면을 이끌어내었다. 제임스 스페이드와 데보라 웅거는 부부는 아니다. 연인이다. 이들 연인은 상당히 파격적인 性생활을 하고 있다. 첫 장면에서 데보라는 한 남자와 주차장에서, 제임스는 한 여자와 스튜디오 한 쪽에서 섹스에 탐닉한다. 그들은 그들의 성적 경험을 이야기하며 엑스타시 환타지를 교류하는 것이다. 제임스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그 충격-우리가 생각하는..
200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