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인터뷰(17)
-
[인터뷰] 대만 쩡잉팅 감독 “대만 청춘의 고뇌” (BIFF 2017)
지난 주 막을 내린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75개 나라 3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이중 대만(타이완)영화는 모두 9편이 소개되었다. 대만은 해마다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의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한국 부산을 찾아 대만영화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대만 상영작 중 (最後的詩句 The Last Verse)의 쩡잉팅(曾英庭)감독을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은 대만의 PTS(公共電視)라는 TV방송사가 ‘뉴 크리에이티브 무비’(新創電影)라는 타이틀로 만든 TV영화이다. 영화 은 2000년부터 2017년까지의 대만의 현실을 ‘아프게’ 보여준다. 고등학생이었던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처음 만나 데이트를 신청할 때 천수비엔이 총통(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는 뉴스가 TV에..
2018.07.11 -
[인터뷰] 조정래 감독 “영화 한 번 상영할 때마다 한 분의 영혼이 돌아온다는 심정” (영화 귀향, 2018)
지난해 2월 개봉되어 358만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며 깜짝 흥행 성공을 거두었던 영화 이 다시 개봉된다. 1반 반 만에 라는 확장판으로 돌아온 것이다. 7만 5천명이라는 적지 않은 지지자들의 쌈짓돈 11억 6천만 원을 밑천 삼아 완성된 은 왜 다시 만들어졌을까. 그리고 감독은 왜 이렇게 계속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집착할까. 조정래 감독을 만나 직접 그 ‘소명감’에 대해 물어보았다. 인터뷰는 지난 8일, 종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제국주의 일본군이 저지른 천인공노할 범죄 중 위안부문제는 아직까지도 한일관계를 경색시키는 역사적 응어리로 남아있다.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면서부터 ‘위안부’는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가 되었고, 역사의 지뢰밭이 되었다. 당시 한반도에서는 8만에서 많게는 20만에 이르는 조선의 ..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