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무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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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성왕](싱싱왕) 홍콩에서 만든 킹콩 영화. 그것도 1976년도에. (하몽화 감독 猩猩王, 1975)
‘킹콩’(King Kong)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1933년에 처음 영화로 만들어졌다. 물론 할리우드에서. 대박영화를 꿈꾸는 영화감독이 풋내기 여배우를 데리고 인도네시아 근처 섬까지 가서는 그곳에서 야생 거대 고릴라를 발견하여 뉴욕에 데려와서 흥행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올라가다 전투기의 공격을 받고 죽는다는 슬픈 내용이다. 이 영화는 그해 곧 바로 속편이 만들어졌다. 제목은 (Son of Kong)이었다. 은 괴수영화, 거대동물영화의 컬트로 대접받는다. 1976년에는 디노 레 라우렌티스라는 걸출한 제작자에 의해 리메이크되었다. 이 영화에서 킹콩은 이제는 사라진 뉴욕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기어 올라간다. 1976년도 작품의 특징은 여배우 제시카 랭이 너무나도 연기를 못한다는 것...
2009.11.03 -
[중국초인] ‘메이드 인 홍콩’ 슈퍼 히어로 (화산 감독 中國超人, 1975)
이 영화를 다시 찾아본 것은 쇼 브러더스(邵氏兄弟) 때문이다. 지난 20일 홍콩에서는 중국(적어도 홍콩) 대중문화계에 중요한 행사가 있었다. 홍콩에서 가장 큰 방송사인 TVB(무선전시대)의 42주년 개국행사가 열렸다. 중국도 아닌 홍콩의, 일개 방송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TVB는 바로 왕년의 홍콩 영화왕국 쇼 브러더스의 소일부(邵逸夫) 할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방송사이다. 그 할아버지 올해 연세가 무려 102살.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소일부 회장 (공식직함은 TVB 행정주석이다)은 내년 1월 1일 정식 은퇴한단다. 이 때문에 10월 20일 밤에 있었던 TVB 42주년 축하행사장은 그의 마지막 공식무대인 셈이다. 쇼 브러더스는 1958년 홍콩에서의 영화사업을 시작했다. 1970년 TV가 각광받으면서 소..
200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