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개봉영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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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 U보트] 폐쇄공간, 심연의 공포 (볼프강 페터젠 감독 Das Boot/ The Boat, 1981)
(박재환 1999) 다스 보트! 민병천 감독의 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이 영화를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워낙 오래 전 어릴 때 본 영화였지만, 그 감동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 나 같은 잠수함 나오는 영화나, 혹은 북한에서 잠수정 넘어왔다가 격침되었다는 뉴스 볼 때마다 불현듯 이 영화가 생각나는 것이었다. 어릴 때는 잠수함만큼 굉장하고 무서운 전쟁무기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물속으로 몰래 다가와서는 어뢰를 발사하고는 유유히 사라져버리는 공포의 전쟁무기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가? (물론 요즘 미국이 갖고 있는 핵잠수함 이야기가 아니다. 2차 대전 당시 바닷 속에서 항상 말썽을 일으키던 그 덩치 큰 굼벵이를 이야기한다) 수중 음파탐지기로 바다 밑에서 “또오~ 또오” 하면 다..
2019.08.05 -
[레이더스]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박재환 1999.3.1.) 갑자기 재미있는 영화가 보고 싶어 동네 비디오 가게에 달려갔다. 재미로 보자면 한때 인기 있었던 이 영화를 어찌 빼놓으리오. 이다. 1981년 개봉작이니 벌써 20년 가까이 되는 작품이네. 이것도 20주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올까? 인터넷으로 보니 그와 관련된 소식은 없고, 소식이 간간히 흘려 나온다. 의 죠지 루카스와 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우리 007보다 재미있는 영화 하나 만들어보자" 이렇게 의기투합해서 만든 영화였다. 이 영화는 속편 , 3편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만들어져서 미국인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와 관련된 용어로는 제트코스트 무비, 클리프행어 무비, 숨 쉴틈 없는 논 스톱 액션 어드벤쳐 필름, 박스오피스 메가히트 섬머무비, 블록버스트 등등이다. ..
2008.05.20 -
[꼬방동네 사람들] 질박한 사람, 진실된 영화 (배창호 감독 People in the Slum 1982)
(박재환 1999.8.6.) 참 개인적인 글이네요. 이 영화는 내가 영화를 좋아하고 나서, 영화라는 인식을 갖고 본 첫 번 째 한국영화였다. 아주 오래전 내가 다니던 중학교의 교장선생님에겐 ‘특별한’ 것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一人一技’라는 것을 갖도록 하였고, 매년 한차례 그 결과물을 제출하여 전시회를 열었다. 당시 난 영화관련 신문스크랩을 했었다. 요즘이야 신문, 잡지, 영화팜플렛, 인터넷 등등 늘린 것이 영화관련 자료지만, 80년대에는 그런 것이 거의 없었다. 나는 아침마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그 전날 신문을 얻어다가 영화광고와 영화관련기사를 오리고 붙이고 그랬었다. 내 기억으로는 그 당시 ‘일간스포츠’(당시에는 ‘스포츠서울’조차 창간되지 않았던 시절이었다)에 연예관련기사가 가장 많았었다. 그리고,..
200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