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소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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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레프트, 턴 라이트]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Reviewed by 박재환 2005-5-23] 우리나라에 소개된 두기봉 감독 작품으로는 [니딩 유], [더 히어로], [암전], [미션] 그리고 예전에 [천장지구3-풍화가인], [우견아랑] 등이 있다. 그렇고 그런 홍콩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홍콩에서는 드물게 보는 작가주의 경향의 감독이라 평가받고 있다. 이번 깐느 국제영화제에서도 [흑사회]라는 작품으로 경쟁부문에 당당히 진출한 감독이다. 그가 아주 특이하게도 위가휘(韋家輝)와 함께 공동감독한 작품이 꽤 된다. 지난 2000년 [니딩 유]를 필두로 [랄수회춘], [종무염], [풀타임 킬러] 등 10편 내외를 '두기봉+위가휘' 콤비감독 작품으로 내놓았었다. 홍콩 영화계 내막을 잘 아는 사람은 작가주의적 두기봉과 상업주의적 위가휘의 연..
2008.03.05 -
[비협 소백룡] 장백지+오진우의 코믹 무협물 (엽위신 감독, 小白龍情海翻波 2004)
(박재환 2004/11/4) [동방불패] 등의 무협물에서 묘한 중성적 매력으로 수많은 팬들을 거느렸던 임청하가 결혼과 더불어 영화계를 전격 은퇴한 이후 ‘포스트 임청하’가 되려는 홍콩 아이돌 스타는 꽤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장백지가 가장 그 지존의 자리에 근접한 것 같다. 장백지는 주성치의 [희극지왕]으로 ‘놀라운’ 데뷔를 한 후 [파이란]까지 한국영화팬에게는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배우이다. 그녀가 올 2004년에만 벌써 네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연초에 허(許)삼형제의 올드 코미디를 현대식으로 리메이크한 [귀마광상곡]을 시작으로 홍콩판 [섹스 앤 시티]인 [성감도시], 그리고 오언조와 함께 홍콩으로 흘려들어온 촌티 나는 중국 여인 역을 해낸 [몽콕의 하룻밤]까지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찬사를 받으며 끊..
200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