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남/테츠오] 로보토 니뽄맨 (츠카모토 신야 감독 鐵男, Tetsuo, The Ironman, 1989)
(박재환 1998년 – 이건 그 옛날 칙칙한 ‘불법복제된 비디오’로 본 것이라, 영화내용도 제대로 파악 안 된 상태임.) ……….. 영화의 첫 장면은 놓치기 쉽지만 괜찮은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 아마 동경올림픽 때 장면인 것 같다. 한 남자가 칼로 자신의 허벅지를 찌른다. 그리고 부욱 그어 올린다. 웬 자해장면일까 싶었는데. 이 남자 곧 철심을 박아 넣고, 붕대로 감는다. 인조인간, 철제인간, 메탈리카 몬스터는 그렇게 세상에 등장하는 것일까? 이 장면은 강해지려는 인간의 욕망이 그려내는 그러한 슬픈 자화상쯤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영화 끝까지 이 영화의 주제를 찾아내지 못했다. 원래 없었다고 그런다. –; 어쨌든 그 남자 생물과 무생물의 이종접합의 부조화에, 그 고통에 울부짖으며..
2019.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