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앤 모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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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박하사탕’이 ‘오 수정’을 만날 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Memento 2000)
(박재환 2002-1-16) 고작 100년 전의 상황만 되돌아봐도 영화란 것이 일종의 환상이요, 착시현상이며, 기억의 재배치인 영상조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뤼미에르가 찍은 몇몇 동영상들, 예를 들어 기차가 연기를 내뿜으면 플랫폼으로 달려들 때 객석의 사람들은 기차가 자기에게 덮칠 것이라 기겁을 하였던 것은 영상물에 적응 못하던 시절의 하나의 조건반사였다. 그 후 영화라는 매체에 이런저런 기술이 스며들면서 이제는 현실과 환상을 교묘하게 섞어놓는다. 그러면서 편집의 기술은 영화 관람객으로 하여금 기억의 순차를 뒤집어서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해낸다. 그러한 뒤틀린 편집은 타란티노의 에서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이창동 감독의 은 정공법적으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간다. 기억의 편린은 질서정연하게 고정된 기..
2019.08.27 -
[매트릭스] 선(禪)의 경지에 오른 오락
[Reviewed by 박재환 1999-6-] 이건 사랑하는 와이프와 사연이 있는 영화라서 당시 썼던 글을 그대로 올립니다. 여기는 부산^^ 아주 오래된 친구(?), 옛 애인(?), "우리 다시 시작하자"라는 장국영처럼 그녀를 서면 맥도날드에서 만났다. 나는 딸기아이스크림을 먹었고 그녀는 쵸코아이스크림을 먹었다.그리고 남자는 실로 두어달 만에 지저분하기 그지없는 봉두난발을 손질하러 서면의 ** 미용실(태화쇼핑뒤 4층건물에 있는 미용실인데 예쁜 미용사가 머리 손질해준것은 기분좋다만 내 생전 만오천원짜리 커트는 처음 해본다 --;) 갔고, 산뜻하게 자른 머리로 기다리는 그녀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맛없는(--;) 점심을 먹었고, 둘은 매트릭스를 보게 되었다. 부산의 서면이란 곳의 은아극장이란 곳에서 말이다...
2008.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