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말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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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화려한 날은 가고... (엘리아 카잔 감독 A Streetcar Named Desire 1951)
(박재환 2003.2.28.) 내가 처음 본 연극은 대학 연극반이 공연했던 테네시 윌리엄스 원작의 이었다. 1945년 불황의 그늘이 두텁게 드리워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싸구려아파트를 배경으로, 이루지 못하는 꿈을 안고 가혹한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잔인하게 그려내었던 작품이다. 현대 미국문학, 그 중에서 특히 희곡에 있어 찬란한 업적을 남긴 테네시 윌리엄스는 작품 발표와 동시에 영화 쪽에서도 각광을 받았다. 그의 작품 중 와 는 영화로도 격찬을 받았다. 그럼, 에 대해. 는 1947년에 처음 무대에서 공연되었고 곧바로 엘리아 카잔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연약한 남부여인 블랑쉬 역으로는 의 히로인 비비안 리가 맡았고, 마초 성격의 폴란드계 남자 스탠리 코왈스키 역은 말론 브란도가 맡았다. 에..
2019.09.04 -
[워터프론트] 불의에 맞서는 정의
[Reviewed by 박재환 2002-3-3] 1999년에 가 아카데미를 휩쓸때 조그만 소동이 있었다. 아카데미 협회는 , , 등 많은 명작을 남긴 거장 엘리아 카잔 감독에게 특별명예상을 수여했는데 조금의 반발이 있었다. 엘리아 카잔은 1950년대 초에 미국을 뒤흔든 매카시 선풍의 피해자이기도 했다. 1930년대 뉴욕에서 좌파 연극활동을 했던 그는 1952년 미국하원의 반미활동위원회에 소환되어 자신의 동료 가운데 공산당원으로 알려진 조직원의 이름을 대야만 했다. 이후 그는 고자질쟁이로 낙인찍혔고 반 세기가 지나 오스카협회에서 화해의 제스쳐를 보냈지만 여전히 그의 과거 행적에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야했다. 그런, '더러운(?)' 과거전력이 붙어버린 그가 1954년에 내놓은 사회 드라마..
200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