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팔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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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팔부] 김용 무협지, 임청하+공리+장민 ( 전영강 錢永强 감독 新天龍八部之天山童姥 The Dragon Chronicles - The Maidens 1994)
장편소설 2시간 영화로 줄이는 비법 (박재환 2004.12.2.) 잠깐 학교 다닐 때 이야기. 중국어작문 시간을 담당한 강사는 김용(金鏞) 매니아였던 모양이다. 수업시간에 그 분이 하신 말씀을 종합해보면 아마도 대만 유학시절 학교공부보단 김용 소설을 끼고 사셨던 모양. 수업시간에 정작 강의보단 김용 이야기와 당시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김용 번역서에 대한 성토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어느 원로 세익스피어 전공교수의 영문학개론 시간에서 한 학기 내내 세익스피어의 소나타 작품 하나만을 극찬하다가 끝내는 경우도 있었단다. 요즘 이런 낭만적인 교수가 캠퍼스에 발을 붙일 수가 있을까?) 나도 오랜 세월을 두고 김용 소설, 영화를 보면서 자랐다. 어느 해인가 중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왕삭(왕수오)이 김용 소..
2008.02.23 -
[천룡팔부] 김용 소설의 쇼 브라더스식 해석 (포학례 감독 天龍八部 Battle Wizard 1977)
(박재환 2005/3/2) 김용이 쓴 길고 긴, 많고 많은 무협소설들은 홍콩, 중국, 대만에서 경쟁적으로 TV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도 "누가 주인공으로 나온 게 더 재밌다"라고 말할 정도로 매니아가 많다. 지난달 임청하, 공리, 장민 등이 출연하는 영화 [천룡팔부](94년)의 리뷰를 올리면서 김용 이야기와 그의 대하소설이 어떻게 100분 짜리 영화에 구겨 넣어지는지를 소개한 적이 있다. 김용의 [천룡팔부]는 1977년도에 쇼 브라더스에서 한 차례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다. 물론 그 전에 다른 김용 작품도 잇달아 영화로 만들어졌었다. 그럼 김용 소설의 SB(쇼 브라더스) 버전은 어떨까. 소설을 읽은 사람은 다들 아시겠지만 [천룡팔부]는 출연진도 많고 각종 무예가 집대성한 굉장히 스케일이 ..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