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목승(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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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지구] 아! 덕화 오빠 (진목승 감독 天若有情 A Moment of Romance 1990)
(박재환 2005.4.28.) 세월이 흘러 중화권 스타들도 명멸을 거듭했다. 주윤발이 한국에서 '"사랑해요 밀키스"라며 음료수 CF를 찍은 것을 비롯하여 유덕화, 장국영, 왕조현 등 홍콩 아이돌 스타들이 줄줄이 한국에서 광고를 찍었다는 사실도 이제는 전설 속의 이야기처럼 들릴 뿐이다. 그런데 내 나이 또래의 사람이 기억하는 '최고의 홍콩영화 전성기'는 이른바 쇼 브라더스의 무협물이나 이소룡 영화, 혹은 명절 때마다 찾아오던 성룡 영화는 아니었다. 언젠가부터 '홍콩 느와르'라는 딱지를 달고 들어오던 영화들이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작품은 바로 유덕화의 [천장지구]가 아닐까 싶다. [천장지구]를 통해 한 시절을 풍미한 홍콩영화를 돌이켜본다. 자료에 보니 [천장지구]는 지난 1990년 1..
2019.08.03 -
[샤오린:최후의 결전] 유덕화, 소림사 가다
[2011.07.07] 가 이라는 제목으로 8월 국내 개봉예정이네요. ▶ 이연걸의 소림사(1980) 리뷰보기 최근 중국 극장가에는 역사 이야기를 다룬 액션영화가 넘쳐난다. 한동안 홍콩영화의 자양분을 마구 빨아들이던 중국은 이제 넘쳐나는 ‘돈’과 미어터지는 ‘영화관객’들을 밑천삼아 아시아 최강의 영화강국으로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나온 영화로는 , , , 등이 있다. 지금도 더 많은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고, 더더욱 많은 영화가 기획 중이다. 장예모나 진개가가 문예영화를 들고 해외영화제에 나가서는 ‘중국에서도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소~’라고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그런 중국영화판에서 만든 (新少林寺)는 1980년, 이연걸이 나온 와는 확실히 다른 영화이다. 30년 만에 다시 보는 ‘소림..
2011.05.07 -
[커넥트] 제발 전화 끊지 마세요~
최근 국내에 소개되는 중국어권 영화는 정말 비참하다. 언제 개봉되었는지도 모르게 곧바로 극장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전엔 고만고만한 배우들이 무더기로 나와 그럭저럭 만든 영화들이라도 극장 내걸리고 비디오로 출시되면 나름대로 마켓 파이를 갖고 있었는데 요즘은 전혀 그러하질 못하다. 그런 리스트에 어울린 영화 한 편이 개봉되었다. 라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홍콩영화일수도 있고, 중국영화일 수도 있다. 요즘 이 동네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는 거의 홍콩-중국이 대등한 수준으로 합작을 하고 있으니 어느 쪽 영화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주요 출연진은 홍콩, 중국, 그리고 대만배우이다. 이 영화를 소개하기에 앞서 요즘 영화제작경향의 한 특색을 소개해야겠다. 우리나라의 나 등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었고, 홍콩의 ..
2008.11.24 -
[뉴 폴리스 스토리] 성룡의 액션, 성룡의 눈물, 성룡의 부활
[Reviewed by 박재환 2004-10-6] 최근 개봉된 성룡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80일간의 세계일주]는 홍콩에서 겨우 200만 元정도의 흥행실적을 올리는데 그쳤다. 정형화된 역할만 자신에게 주어지는 할리우드에서의 작품 활동에 불만을 느끼던 성룡은 최근 다시 자신의 안방 홍콩으로 돌아와서 자신이 만들고 싶어하는 영화를 만들었다. 바로 [신 경찰고사](뉴 폴리스 스토리)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성룡의 대표작인 왕년의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다. 1편은 지난 1986년에 개봉되어 2,600만 元이상을 벌어들였고 이후 갈수록 규모를 확대시켜 속편을 내놓았다. 2편(88년, 3,400만 元), 3편(92년,3,200만 元), 4편(96년, 5,700만元) 모두 팬들의 인..
2008.02.23 -
[젠 엑스 캅] 홍콩 얼라 영화 (진목승 감독 特警新人類 Gen-X Cops 1999)
(박재환 2000.5.22.) 원래 골칫거리, '문제아'들로 구성되는 특별수사대를 다루는 데는 몇 가지 법칙이 있다. 첫째, 무언가 특별한 재주를 한 가지씩 가지고 있다는 것. 둘째, 필요이상으로 자존심들이 세다는 것. 셋째, 상당히 유치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홍콩에서 만들어진 영화에 등장하는 애들은 특히나 연령층이 어리다는 것이 추가된다. 이 영화는 이러한 기본 룰에 아주 충실하게 만들어졌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어두운 극장 안에서 시계만을 쳐다보게 되고, 영화가 끝나면 (홍콩영화에 대해서) "에구, 또 속았다!"라는 한탄만 나올 뿐이다. 올 들어 벌써 몇 번째 이런 낭패를 겪게 되는지 모른다. 아무리 딴 나라 영화이야기이지만, 어떻게 이런 영화로 막강 헐리우드 영화와 맞서 자국의 영화시장을 지킬 수..
200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