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응답하라 1987 (김봉한 감독,2017)
(박재환 2017.3.23.) 영화 제목으로 쓰인 ‘보통 사람’을 시대적 상황과 연결시킨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다. 전두환의 뒤를 이어 13대 대통령이 된 그 사람의 선거 캐치플레이어가 “위대한 보통사람의 시대”였다. 그다지 특별한 사람이 없었던 그 시절에 ‘보통사람의 시대’를 기치를 내걸었다니 조금 뜻밖이긴 하다. 영화 의 기본 프레임은 tvN드라마 시리즈의 복고풍 영향을 받은 듯하다. 영화에서는 1987년 한국정치가 펼쳐진다. 당시 민정당 전두환의 임기가 끝나가고, 여야는 다음번 대선방식을 정할 문제로 격론을 펼치고 있었다. 내각제나 대통령 직선이냐의 문제였다. 청량리경찰서의 형사 손현주는 오늘도 데모 진압에, 발바리로 소문난 악당 쫓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
2017.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