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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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 아메리칸 인디언의 비극
**** 먼저 이 책을 소개하기 전에 인간의 잔인함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이병헌과 최민식이 출연하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 가 워낙 잔혹한 장면이 많아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단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영화에서는 시신의 일부를 바구니에 던지는 장면과 인육을 먹는 장면, 절단된 신체를 냉장고에 넣는 장면 등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현저히 훼손한다는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이 내려졌다고 한다. 아마 딸을 잃은 아버지가 복수심이 그렇게 잔혹하게 묘사된 모양이다. 영화를 개봉시키려면 편집을 다시 하여 수위를 좀 낮춰 ‘18세 관람가’를 받아야할 것 같다. 제작을 겸한 김지운 감독의 딜레마이리다. 그런데 사람은 과연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을까.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독립군)을 잔인하게..
2010.08.05 -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아메리카 인디언의 비극
요즘 서부영화를 탐닉하고 있다. 존 웨인이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쏘아대는 정의의 총질은 아니다. 할리우드에서 만든 서부 영화를 통해 미국이라는 나라의 탄생/건국신화를 살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길게 보면 1492년 콜럼버스부터, 독립전쟁, 남북전쟁, 그리고 보안관과 악당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 나라의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건 내가 직접 책으로 낼 생각이고^^) 미국 서부영화를 보다보면 인디언을 만나게 된다. 지금은 서부영화 자체가 ‘거의’ 만들어지지 않으니 인디언을 만나보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한때는 서부영화가 굉장한 인기를 누렸었다. 수많은 장르의 서부영화가 나왔다. 그런 영화에 등장하는 인디언의 모습은 어땠을까. 용감하고, 인간적이며,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가졌을까. 절대 아니다. 지난 ..
201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