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3)
-
[내가 죽던 날] 죽어야 하는 이유, 살아야 하는 이유 (박지완 감독,2020)
박지완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은 김혜수와 이정은, 그리고 노정의라는 세 여배우의 출중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들이 한 사람씩 등장할 때마다 삶과 죽음의 대의명분을 생각하게 된다. 김현수(김혜수) 경위는 개인사로 심사가 복잡하다. 남편과의 이혼소송 문제로 가뜩이나 불안한 가운데 교통사고까지 낸다. 어디 마음잡을 곳이라도 있었으면. 징계위기에 처한 그에게 상사가 간단한 일을 하나 맡긴다. 섬에서 자살한 여고생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마무리 지으라는 것. 강력사건의 유일한 증인인 세진은 증인보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외딴 섬에서 생활해 왔는데 태풍 치던 날, 유서 한 장만 남겨두고 절벽 아래로 사라졌다. CCTV와 현장 탐문조사 결과 모든 것이 ‘자살’이 명백하다. 그런데, 김현수는 계속하여 이 ..
2020.11.16 -
[인터뷰] 이정은 “지금이 완전 황금기다!” (동백꽃 필 무렵 종방인터뷰)
”정말 끔찍하다. 두고두고 회자될 듯하다. 대사를 거의 읽는 수준이었다. 그 때 연기는 정말 다시는 못 봐주겠다. 완전 발연기였어요.” 데뷔 초, 단역으로 출연했던 영화 (2001)를 떠올리며 이정은 배우가 던진 말이다. 무작정 연기가 좋아 연극판에 뛰어들었고, 오랫동안 무명의 배우로 남아야 했던 중년 여배우의 속사정이 느껴지는 듯하다. 이정은 배우는 올해 영화 에서의 문광과 드라마 의 정숙 캐릭터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눈이 부시게’에서도,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도 볼 수 있었던 배우이다. 알게 모르게 더 많은 영화에서 ‘단역’출연 했었다. 1991년 연극으로 데뷔한 이래 최근 들어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런 이정은 배우를 만나 ‘짧지 않은 연기 인생’에 대..
2019.12.10 -
[출출한 여자2] 먹방웹드라마 시즌2 (윤성호, 김인선, 윤세영 감독 2016)
(2016.10월) 1일 밤 12시 30분 KBS 시간에 방송되는 ‘출출한 여자 시즌2’는 전편에 이어 ‘먹방 웹드라마’를 표방하며 2~30대 싱글의 배고픈 로맨스를 그린다. 이들은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이 아니란다. 싱글녀 제갈재영(박희본)은 사랑도, 일도, 우정도, 가족도 여전히 쉽지가 않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가고, 새롭고 이상한 친구를 만나고, 새 직장에 들어가고, 남자친구의 새로운 여자 친구와 맞닥뜨리는 것만도 쉬운 일이 아닌데 덜컥 새로운 질병마저 찾아온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미지의 맛으로 가득한 ‘제갈재영’의 싱글라이프. 그녀의 허기를 달래줄 애틋한 한 끼 밥상의 위로를 만난다. 시리즈는 단순한 먹방 컨텐츠에 국한되지 않고 음식을 통해 일상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이야기 본연의 매력으로..
2017.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