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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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비무장지대] 군대에서 축구한 남자들의 이야기 (이규형 감독 Demilitarized Zone, 2004)
(박재환 2004.11.23.) 이거 남들이 다하는 영화리뷰 아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임. 이딴 걸 리뷰라고 올렸느냐 딴지걸지 말기 바람. [DMZ,비무장지대]라는 이 영화를 그런대로 감상하려며 남자들이 입에 침을 튀기며 이야기하는 군대에서 ‘초뺑이’치며 축구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끔찍한, 혹은 황홀한 30개월 전후의 남자들만의 세계에 대해 전우애, 동지애, 동질감, 공감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미리 말해 두지만 난 ‘후방’에서 ‘빵위’들 무리 속에서 그런대로 편안한 상황병(그래도 현역임!)으로 군 복무를 했다는 점을 미리 밝혀 둔다. 요즘은 공익요원이란 것까지 생겨 '빵위'가 무엇인지 '수색대대'가 얼마나 힘든지를 모를 것이다. 물론 그런 것 몰라도 통일운동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
2019.08.28 -
[뮤지컬 시라노] “아이코, 칼을 뽑으니 시상이 떠올랐다!” (2019년 광림아트센터)
뮤지컬 시라노 공연: 2019/08/10 ~ 2019/10/13 광림아트센터 BBCH홀 출연: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 박지연, 나하나, 송원근, 김용한, 육현욱, 최호중 대본: 레슬리 브리커스 작곡: 프랭크 와일드혼 뮤지컬 시라노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칼날은 날카롭고, 입심은 여전하다. 시라노는 1897년 프랑스의 에드몽 로스탕이 쓴 희곡이 원작이다. 17세기 실존인물 시라노 드 벨쥬락의 드라마틱하면서도 로맨틱한 이야기를 화려한 시구로 재현해 낸다. 모차르트가 음악을 통해, 셰익스피어가 역사와 영어를 통해 인생을 그렸듯이 에드몽 로스탕은 칼과 불어로 아름다운 연가(戀歌)를 자아낸다.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던 에드몽의 ‘시라노’는 프랭크 와이드혼과 레슬리 브리커스 콤비에 의해 뮤지컬..
201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