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윈들러] 신부님의 구마의식 (이동환 감독 Swindler,2019)
코로나19로 극장가가 극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이저 영화사들의 신작들의 개봉 스케줄이 줄줄이 파행되고 있고, 그 빈틈을 작은 영화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흥행은 신통찮다. 그런 시국에 저예산 영화 한 편이 개봉되었다. 이동환 감독의 이다. 영화 는 사채 빚 때문에 벼랑 끝에 내몰린 한 남자가 신부님 옷을 구해 입고 가짜 구마의식을 펼치며 사기행각을 펼치는 범죄드라마이다. ‘구마의식’이라면 ‘엑소시스트’부터 ‘검은 사제들’ 같은 악령과의 대결이 기대되겠지만 박중훈의 에 가까운 종교사기극이다. 일단 종교의 외피를 두르면 사회고발극이 될 수 있고, 인간내면의 복잡한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다. 떨어져서 슬픈 건, 가족? 돈? 사채까지 끌어 썼지만 결국 되는 것 하나 없는 도진(유형진 분)은 엄마..
202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