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령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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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上海電影] 올드 상하이 무비, 그 시절 그 영화
상하이에 있는 문회(文匯)출판사에서 지난 1998년 발행한 (老上海電影)은 제법 판형이 큰 책자이다. 중국영화사를 다룰 때 큰 비중을 차지하는 1909년부터 1949년까지의 상하이 영화를 다루고 있다. 이 시절을 흔히 '올드 상하이'시기라고 한다. 수많은 서구제국들의 조계지가 위치했던 당시 상하이에는 영화산업의 자양분이 충분했다. 중국 초기 영화들이 북경이 아니라 상하이에서 만들어졌음은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올드 상하이 시절 만들어진 영화들을 스틸과 함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이 당시 활동했던 영화감독, 배우들을 소개해준다. 당시 상하이에 있었던 영화사들과 극장들의 자료사진들이 사료적 가치를 높여준다. 이 책에 소개된 초기 중국영화인들로는 장석천(張石川), 정정추(鄭正秋), 여민위(黎民..
2009.06.03 -
[도화읍혈기] 완령옥과 김염의 로맨스 (복만창 감독 桃花泣血记 The Peach Girl 1931)
(박재환 2005-6-24) 장만옥이 출연한 관금붕 감독의 [완령옥]이란 영화는 1930년대 중국영화의 최고 인기 스타배우 완령옥을 다룬 영화이다. 스물 여섯이라는 짧은 삶을 자살로 마감했던 이 여배우는 아직까지도 무성흑백영화 시절의 영화여왕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일반 영화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이 시절 완령옥과 함께 '영화황제' 소리를 듣던 '김염'이란 배우가 있었고 그가 바로 한국인이라는 사실이다.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염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두 살 때 아버지의 손에 이끌러 중국으로 이주한다. 의사였던 아버지는 북간도와 중국 동북지방에서 한국독립을 위해 삶을 바쳤고 김염은 어린 나이에 천진과 상해 등을 전전하며 학교를 마쳐야했다. 그가 결국 상하이의 영화판에 정착한 것은 어..
200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