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현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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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를 하다] 내 마음의 연인 (김대승 감독 Bungee Jumping Of Their Own 2001)
(박재환 2001/1/21) ‘번지점프’는 남서태평양 솔로몬제도에 위치한 바누아투라는 작은 섬나라에서 유래한 레저 게임이란다. 이 섬나라 원주민들은 해마다 봄이면 일정한 나이에 이른 남자아이들이 높다란 나무 끝에 올라가 ‘번지넝쿨’로 다리를 묶고는 땅바닥으로 고꾸라져서 뛰어내린다. 수십 미터 높이의 고탄력 나무에서 뛰어내려서 땅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절명하면 끝이고 살아남으면 성인으로 대접받는다고 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전래민속처럼 왜 그런 위험천만의 야만스런 통과의례를 치르는지를 설명해주지는 못하지만 이 번지점프는 80년대 들어 서구에서는 일종의 스포츠-레저가 되어버렸다. 미국의 금문교, 파리의 에펠탑을 거쳐 이제는 하나의 완벽한 레저가 된 것이다. 바누아투는 뉴질랜드 옆에 위치한다. 임권택 감..
2019.08.30 -
[연극 맨 프럼 어스] 지루한 삶, 반복되는 삶, 영원한 삶 (2014년 유니플렉스)
연극 맨 프럼 어스 Man From Earth 공연 2014/11/07 ~ 2015/02/22 유니플렉스 2관 출연: 문종원, 박해수, 여현수, 김재건, 최용민, 이대연, 이원종, 서이숙,손종학, (박재환 2015.1.2) 휴전선 넘어 북한군이 귀순해 왔다면, 임진강 하류에서 표류하던 북한 주민이 구조된다면, 해외공관에 북한 고위직 인사가 망명신청이라도 한다면? 합동심문조라는 것이 꾸려지는 모양이다. 각계 전문가가 모여 그 사람의 말과 행동거지 등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발언의 신빙성을 찾고 진실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위장귀순자, 혹은 가짜 허풍쟁이일수도 있으니. '고문‘으로 못 풀어내는 해답까지 찾아내는 것이 이들 합동심문조의 역할이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존 올드맨이라는 이름의 대학 역사학과 교수이다..
2017.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