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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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막장드라마가 아니다!” (장유정 감독 ,2017)
(박재환 2017.11.6) 개봉을 2주일쯤 앞두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마동석과 이동휘 형제가 펼치는 고향방문을 납득하기까지, 이하늬의 ‘반쯤’ 미친 듯한 연기를 이해하기도 전에 스르르 잠이 들었다. 문득문득 눈을 뜨니, 여전히 안동 종가집의 ‘초상’ 치르는 장면을 보게 되고, 형이란 작자는 가보 찾느라 집을 들쑤시고 있으며, 동생은 무슨 개발동의서를 받느라 열심이다. 마지막에 정신 차리고 보니, 원수지간이었던 형제는 어느새 돈독한 정을 되찾았고 이하늬와 함께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게 뭐지? 이른바 “재미도, 감동도 없는?” 주말에 극장을 찾아 다시 를 보았다. 우선 언론시사회와 일반극장 관람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기자/평론가 시사회장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무겁다. 잘 안 웃는다. 그런데 일..
2017.11.07 -
[프레스리허설] 웨딩싱어 오종혁 김도현 강동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2013.11.28)
뮤지컬 웨딩싱어, 지상최고의 프로포즈가 시작된다 1998년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웨딩 싱어’가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이 영화는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도 낭만적인 프로포즈 장면과 노래들로 기억된다. 뮤지컬은 지난 2006년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처음 공연되었고 이후 세계 각지에서 흥행열풍을 이어왔다. 한국에서는 2009년 황정민, 박건형이 캐스팅되어 초연무대임에도 국내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었다. 웨딩싱어는 1985년 미국 뉴저지가 배경이다. 어떤 결혼식파티이든, 누구의 결혼식 잔치이든, 맡겨진 파티에서는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러주고 흥을 돋어주는 이벤트맨인 ‘웨딩싱어’ 로비는 정작 자신은 약혼자에게 차여 충격을 받는다. 로비가 노래를 부르는 결혼식장에서 웨이트리스로 일..
201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