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구해줘 아빠 (손원평 감독, Intruder 2020)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극장가는 그야말로 엉망이 되어버렸다. 언제 끝날지 모를 우울한 전망 속에 지난주부터 충무로 신작이 하나씩 영화팬을 찾기 시작했다. 첫 주자는 손원평 감독의 스릴러 이다. 영화는 등장인물간의 관계구축과 사건전개에 꽤 공을 들인 작품이다. 누가, 왜, 누구의 안전지대에 침입하였을까. 궁극적으로 그 침입자의 목적은 무엇일까.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되는 작품이다. 여주인공의 목덜미에 새겨진 문신 디자인조차도! 건축사무소에 근무하는 서진(김무열)은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집’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심리적 공황상태를 맞는다. 서진은 얼마 전 바로 자신의 눈앞에서 아내가 뺑소니차에 치어 죽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어린 딸 예나와 함께 부모님 집에 당분간 머문다. 집안에는 온..
202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