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숙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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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야] 선수들의 작업 (임애화 (林愛華) 감독 十二夜 Twelve Nights 2000)
(박재환 2003.1.2.) 이전에 신문 연재만화 중에 "love is……."라는 귀여운 한 컷짜리 작품이 있었다. 앙증맞게 생긴 조그만 남녀 애가 (아마 발가벗은 모습이었을 것이다)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고 밑에는 love is.(사랑은 ~~이다)라고 한줄 감동적인 글이 쓰여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그 만화가 떠올랐다. 는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사람-그것도 여자-의 심리상태를 보여준다. 여자의 시각에서라고? 그렇다. 이 영화는 한 남자에게서 헤어나질 못하는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자는 수동적이라고? 그렇지 않다. 이 여자도 이미 다른 남자를 사귄 적이 있다. 그럼, 일단 거리에 나가보면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 중에, 어떤 콩깍지가 씌어, ‘필연’이 되어버린 사랑에 절망하게 되는 것일까. ..
2008.03.05 -
[추남자] 최고의 커플 매니저 왕정 감독
[추남자] 최고의 커플 매니저 왕정 감독왕정 감독 追男仔 Boys Are Easy,1993* 2004년에 작성한 글입니다 --; * 나처럼 홍콩영화를 마구잡이로 보면 영화미학에 대한 관점이 조금 바뀌게 된다. 그리고 정도가 심해지면 '영화는 예술이다'라는 명제에 코웃음을 치게도 된다. 홍콩영화 가운데 왕가위 영화나 관금붕 영화 등에서는 그런대로 예술입네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홍콩 감독들의 작품을 보노라면 영화는 예술이기 이전에 대중의 여가시간을 즐겁게 해주는 '오락+감동'의 기능을 제공한다. 예술영화가 감동적이고 오락영화는 재밌다라는 도식적 오해에서 벗어난다면 말이다. 홍콩영화 감독들 중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바로 왕정(王晶) 감독이다. 왕정 감독은 영화평론가들로부..
200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