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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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에너미] 미국 금주법 시대, 공공의 적 (윌리엄 A.웰먼 감독 Public Enemy 1931)
(박재환 2002-4-9) 얼마 전, 집에 스카이라이프를 설치했다. 케이블TV와 별반 다를 게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실 엄청나 차이가 있었다. 화질로 따지자면 오래된 비디오테이프로 영화보다가 DVD보는 것처럼 엄청난 화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소프트웨어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 그 많은 채널을 채워 넣을 컨텐츠에 대한 우려 말이다. 아마, 스카이라이프를 처음 설치하면 한달 간 무료로 이 채널 저 채널 다 볼 수 있길래 심야 성인영화에 관심을 가질만도 할 것이다. 이미 방송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을 만큼 성인채널은 도를 넘어서는 지나친 영화를 밤마다 내보고 있다. 그런데, 내가 스카이라이프를 달고 가장 만족스러워한 것은 뜻밖의 영화채널 CS-TCM와 MGM 두 채널이었다. MGM은 미국의 MG..
2019.09.05 -
[공공의 적] 오락영화의 달인이 만든 사회드라마
[리뷰 by 박재환 2002/3/10] 국민의 지팡이 vs. 펀드매니저 패륜아 영화는 에서 보았던 거칠고 생생한, '국민의 지팡이'라는 거창한 명분하에 악당, 사기꾼, 부정, 비리와 맞서 싸우는 강력계 형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철중(설경구)은 마약범과 살인범과 하루도 빠짐없이 부딪히며 살아간다. 어느날 그가 맞닥친 나쁜 놈은 존속살해범인 유망 펀드매니저 조규환(이성재)이다. 관객은 영화시작 이후 곧바로 이들 두 사람의 본색을 파악한다. 에서의 섬뜩한 연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설경구에게서는 강력계 형사의 땀냄새가 폴폴 묻어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샤워씬에서부터 곧바로 이어지는 이중적 인간상의 이성재에게서는 '사이코'나 '이중인격자'라는 말이 곧장 떠오를 것이다. 그 동안 연기력에서 왠지 부족한 ..
200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