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원찬, “액션영화 아닌데, 액션영화답게”

2020. 8. 3. 07:55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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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찬 이정재 2020.7.30. 라디오엠

 

[인터뷰] 홍원찬, “액션영화 아닌데, 액션영화답게

 

- 시사회 반응이 뜨겁다. 소감은?

 

시사회 끝나고 올라오는 기사들을 챙겨보고 있다. 긴장도 되고. 저의 연출 의도에 대해 언급해 주시고, 그런 부분을 봐주셔서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다.”

 

- 전작 <오피스>에 비해, 이번 영화는 액션에 방점을 찍은 것 같다.

 

영화의 전체적인 속도나 액션에 포인트가 있는 영화이다. 촬영하며 고민을 많이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고맙다. 그동안 한국영화에서는 흔치 않았던 지점을 신선하게 봐주신 것 같다. 저한테는 모험이었다. 이야기를 이끌며 의도적으로 서사에서 생략을 많이 했다. 설명을 많이 넣지 않고 직선적으로 달리는 작품이다. 인물의 전사나 상황에 대해 짚어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빨리, 과감하게 생략하고 달려가고 싶었다. 어쩌면 친절하지 않다고 느끼는 관객도 있을 것이다.”

 

- 후반부, 레이(이정재)의 승합차에 인남(황정민)이 날아서 뛰어들어가는 장면은 획기적인 액션연출이었다.

 

그건 무술감독의 아이디어였다. 레이가 캐리어를 차에 싣고 이동하고 있고, 인남은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추적하는 상황이다. 그 속도감을 끊지 않고 달려드는 장면을 생각했다. 고민을 많이 했다. 그 동안 이어온 톤에 맞을까. 클라이막스에 이르는 장면이니. 아이디어를 구현하기가 쉽지는 않다. 태국 현장에서 말이다. 한번 해보자고, 구현하는 쪽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 하나의 실험이며 모험이었다.”

 

- 액션영화 연출에 있어 주의한 점은

 

배우들이 다치는 것은 최악의 경우이다.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합을 짜더라도 다칠 수가 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무술감독이랑 신경을 만히 썼다.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도 현장에서 누누이 강조했다. 액션영화는 저보다도 스태프들이 더 경험이 많으니 안전에 더 철저했다.”

 

- 이건문 액션감독이다.

 

액션감독을 섭외할 때, 이전에 어떤 작품을 했는지 크게 구애받지 말고, 액션의 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에 대해 어떻게 해석했는지 들어보고 싶었다. 이건문 감독은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다. 현장경험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이분이 가진 가능성, 잠재력이 있을 거이라고 생각했다. 감독은 이런 톤의 액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하고, 그것은 무술감독과 촬영감독에 의해 화면에 오롯이 담기게 된다. 타격감과 리얼 액션 느낌이 나도록 구현해 주셨다. 카체이싱 장면도 그렇고. 영화의 전체적인 톤에서 벗어나지 않게. 또한 드라마에 이질적이지 않게, 액션감독의 의욕이 과하지 않게.”

 

이정재와 황정민 배우가 액션을 그렇게 잘 할 줄 몰랐다. 모든 것이 무술감독과 베테랑 배우들의 호흡이 잘 맞은 덕분이다.”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시나리오는 언제부터 준비한 것인가.

 

“2010년 무렵부터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땐 태국에 가본 적이 없었다. 이후, 한 번 갔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더니 대표님께서 제의해서 시나리오를 썼다. 그때는 내가 연출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마 <작전> 끝나고 였던 것 같다. 시나리오 전달하며 감독을 누가 맡을지 모르겠지만 찍기 힘들겠다 생각했다. <오피스>로 감독 데뷔하고나서, 연출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다시 시나리오 작업 하는 중에 <아저씨>가 개봉해서 크게 히트했다. , 이 영화 타이밍이 아직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겹칠 수 있는 이야기여서.”

 

- 제목이 처음부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였나?

 

아니다. 원래 워킹타이틀은 따로 있었다. <모래의 요정>이라고. 모래요정 바람돌이 나오는 만화 있잖은가. 시나리오 작업하면서 제목이 일단 그렇게 정해졌고, 이 제목도 바뀔 줄 알았다. 주기도문에 나오는 문장이다. 영화 전체의 틀거리 함축하는 문장이라고 생각해서 제목으로 정했는데, 이 제목에 대해 이렇게 임팩트있게 볼 줄은 몰랐다. 문장형 제목은 잘 안 쓴다. 긴 제목도 얼벼고.

 

- <모래의 요정>은 조금 뜬금 없다.

 

여자아이 유민이 처음 등장할 때 들고 있는 책이 <모래의요정>이다. 방콕장면에서. 원래 만화내용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그런 내용일 것이다. 엄마랑 그런 이야기를 한다. 물론, 영화에서는 그런 내용 없다.”

 

- 화려한 액션과 드라마를 어떻게 결합시킬지가 관건이다.

 

감독으로서 영화속 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액션의 합은 무술감독, 촬영감독과 함께 의견을 맞췄다. 이정재 배우가 방콕에 도착해서 처음 동네 건달들과 싸우는 장면, 셔트 내리고 그 안에서 보이는 액션장면말이다. 그 장면 찍으면서 확신이 든 것 같다. 영화의 전체적인 톤에서 액션이 잘 맞아 떨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그뒤 관객들이 좋게 받아들일지는. 관객들이 판단.할것. 궁금하다. 반응이.

 

- 이정재. 황정민.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정재 주인공이기에 현장을 끌어가야한다근. 현장을 책임져야하낟는.. 사고나지 않게. ... 저돌서는. 감사하다. 경험이 맣은 감독도 아니고, 해외 촬여도.. 많이 챙겨주셨다.

현장에서 동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신다. 프리 단계에서 시나리오에...

하루 날잡아 신바이씬. 책에 있는 내용대로.

현장에서 스탭들이 준비해둔 공간에서. 확인하고. 동선을. 추가 아이디어. 내고.

듣고.. 깜짝 놀랐다. 아이딩거 좋아서.. 배웠따. 콘티. 시나리오 있는 신의 묘사에 갇혀잇지 않고

현장에서 도착해서. 직감적으로 아이디어..

저도 현장에서느 루틴이 생기는데.. .

혼자.. 정리하고 소품. 보고. .받아들이는시간. 이야기하고.. 루틴.. 본인만의 루틴이 있다. 철저하더라.

 

감독과 열어놨으면. 좋겠다..

정재선배.. 사전에. 대개 꼼꼼하다.. 현자에서 바뀌는 것 보다는... 초라영전에. 고전에 곘고 연락. 디텔이한 대사와... 엄청 꼼꼼하게. 미리. 하고. 현장에서 바뀌는 것에 대해서도.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두분다 좋은 배우시구나. 스타일이 다르지만... 한 작품에서 작업하늑.. 스타일은 달라도.... 신뢰가 있다..

 

- 신세계.. 두번째 합을 맞추는것 부담..

 

두분은 부담 내색은 안하더라. 나만... 현장에서.. 줙이 라고. 현장에서 하는데.

좀 낯선 배우가 하면. 하다보며 감정이 상할수도 있는데.. 워낙. 친하시기도 하고... 부담이 없었다.

두분이 알아서 하ㅣㅗ. 편했다.

 

- 각색의 역할..

 

추적자할때는 몇달 같이 살면서. 같이 작업. 작업기간도 길고. 분량도 많고.. 작품도 많은데..

초반에 설정을 안바꾸고 갔으면 좋겠다.. 뒤에가서 미진이라는 인물은. 죽어야된다. 이 설정은 .. 가자.. 그 중간 과정... . 감독이 정확하게 두고. 털거리 ..

 

다른 작품은. 온전히 받아 고쳐서. 작전. 내가 살인범이다. 그런 경우...

 

워낙 완벽주의자라서. 대개 치열하게 작업햇다. 처음 작업하는 입장이라.. 시나리오 작업하면 다 합숫하는줄 알았다. 다른 분들은 다른 방식. 그때 만힝 공부도 되었다.

 

따른 감독과 작업하며서 도움이 된것 같다.

 

 

각색.. 고쳐야되는 작업이니... 지켜야되는 지점이 있다.. 그 지저에서. 지키는 게 더 힘들다.

각본은 처음.. 부터내가 씀녀되니까. 뭐가 더 어려다.. 이런것은 없는것 같.

감독이 욕하는. 회사에서 요구하는것. 맞춰주면서 작업하니까.. 90은 분랴응줄여달라고.

넣어달라면... 그러니.

난이도는 다 있다... \

 

각본은. 의도하대로.. 고칠수가 있고.. 쉽게 작업하는 면도 있고..

 

- 홍경표 촬영감독의 스타일은

 

에너지가 어마어마하신 분이다. 현장에서의 경험치는 최고이다. 의욕적으로 참여하시고, 뭔가를 갈아넣어서라도 만든다. 제 시나리오에서 어떤 부분이 홍감독님을 끌어내셨는지 모르겠지마 엄청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셨다. 스펙트럼이 넓은 분이시다. <기생충><곡성>도 다 스타일이 다르잖은가. 어떤 한 작품으로 스타일을 규정 짓는 것을 넘어서는 분이시다.”

 

- 배우도, 스태프도 최상급이다. 작품 운이 좋은 것 같다.

 

제작자도 마찬가지고. 다들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다. 스태프 중에서 제가 제일 경험이 일천한 셈이다. 복이 많은 것 같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다. 한 작품이 만들어지기 까지 우여곡절이 있는데, 그런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 작품에 임하는 태도, 이런 것들이 남달랐다. 나에겐 터닝포인트가 될 듯하다.”

 

- 이정재는 불사신같은 액션을 연출한다. 액션조절은?

 

인남이 레이에게 뛰어드는 장면에 대해 고민을 했던 이유는 그 장면에 맞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그동안 달려온 인남의 궤적을 보자면 달리는 자동차에라도 뛰어들 감정상태라고 생각했다. 감정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면 그런 장면도 가능할 것이다.”

 

후반부 액션이 펼쳐지는 랑야오에서는 총기액션 장면이 더 많았다. 차가 뒤집어지는 장면까지. 그 시퀀스만 1주일 넘게 찍었다. 편집과정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여기서 스케이를 크게 벌이는 것이 맞는가. 너무 과하지 않을까. 적절한 선에서 조절했다. 리듬감을 살리고, 긴박감을 유지하는 선에서. 세 개의 세력이 의도치 않게 뒤엉켜 싸우잖은가. 그런 세 개의 구도를 밸런스를 맞춰가며 휘몰아치듯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15세관람가이다. <신세계2>를 예상한 관객에겐 다소 뜻밖이다. 원래 시나리오 수위가 랬나?

 

촬영할때부터 15세라고 맞췄다. 피 나오는 장면이 있지만, 난 하드고어한 것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찍지도 않았고, 처음부터 보여주지 말자고 했다. 액션의 강도가 높아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부러 세게 보여주자는 것은 없었다. 이 영화는 액션영화이니 액션에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남의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감정을 따라 가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액션은 부수적인 것이다.”

 

- 그런 면에서 보자면 <오피스>도 스릴러이며 드라마이다.

 

스케일 보다는 서스펜스가 있는 영화를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밀도 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다르게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오피스>도 같다고 생각한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인물의 세밀한 감정이 부딪히니. 이번 작품에서는 보여주는 외적인 것이 많아서 그렇제 제일 고민하는 지점이 바로 인남의 감정이다. 클라이막스로 가기 위한. 다음 작품을 하더라도 밀도 높은 서스펜스에 대해 고민할 것 같다.”

 

- <황해>, <추적자>, <내가 범인이다>를 각색했다. 오리지널 각본을 쓰는 것과 각색의 차이가 있나.

 

사실, 장면 들어내는 것이 힘들다. 그런 작업을 하면서 훈련이 된 것 같다. 제가 이걸 썼지만 시나리오를 고집해서 끌고가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런 경험치가 있다. 시나리오에 대해 지적하면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프리프로덕션과정에서 수정할 수도 있고, 현장에서 들어낼 수도 있다. 유연하게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시나리오가 80페이지 분량이라면, 완성된 것은 20페이지일수도 있다. 편집에서 들어내면 말이다. 다른 감독들도 각색작업할 때 본인 것은 들어내기를 잘 못한다. 씬들을 압축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빼야하는 과정이 있다.”

 

- 박정민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겠다. 유이 캐릭터에 대해.

 

이전 버전에서는 유이 캐릭터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수정단게에서 역할을 키웠다. 유이 분량을 키우면서 이야기가 잘 풀려나간 것 같다. 처음부터 그 캐릭터는 성소수자였다.”

 

박정민을 캐스팅하는 것에 대해서는 믿음이 있었다. <오피스>를 하며 이 친구가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나이 또래에서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