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 ‘대단한’ 영화제의 ‘소소한’ 심사 메커니즘
김기덕 감독이 있다. 아무리 한국 충무로영화계를 모른다해도 김기덕 감독이 해외영화제에 나가 많은 상을 받았다는 것은 다 안다. 홍상수 감독이 있다. 해마다 깐느 국제영화제가 열리면 우리 언론(주로 영화/연예쪽 저널)은 이번에는 무슨 큰 상이라도 받을 듯이 떠든다. 과연 영화제 심사위원은 누구이고 어떤 심사과정을 거쳐 어떤 상이 주어질까. 노벨평화상처럼 무슨 정치적 음모라도 있는 것일까? 작년 대종상 시상식에서 의 경우처럼 한 영화가 상들을 싹쓸이해가는 경우에도 심사위원들이 중간에서 조정도 안/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넘쳐나는 영화제에서 영예의 상이, 어떤 과정을 거쳐 주어지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영화제 심사위원’을 직접 인터뷰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그런 공식적인 접근이라면 심사위원들은 ..
20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