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이 영화가 궁금해? (홍상수 감독 Right Now, Wrong Then, 2015)

2019. 8. 10. 07:07한국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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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환 2015.8.21)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과 남우주연상(정재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9월 중으로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오늘 영화사 측은 영화제에 참석했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로카르노 현장 소식을 리포트형태로 공개했다. 

지난 8월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지난 8월 12일 출국, 4박 5일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상영 및 기자 회견, 시상식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빠듯한 공식일정 속에서도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 미국웹진 ‘인디와이어’, 그리고 프랑스 영화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 등과 인터뷰를 소화했다. 

배우 김민희에 대한 관심 역시 홍상수 감독 못지않게 뜨거웠다고 현지 스태프는 전했다. 공식 기자 회견 후 스위스 공영방송국인 RSI 측은 배우 김민희에게 즉석에서 인터뷰를 요청했고 김민희는 갑작스런 인터뷰 요청에도 불구하고 성심성의껏 취재에 응했다. 이 밖에도 배우 김민희 팬인 한 관객은 배우 김민희의 출연작 DVD들을 가져와 사인을 요청하는 등 배우 김민희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첫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연기력, 그리고 신비로우면서도 사랑스러운 특유의 매력과 친화력으로 현지 언론과 관객들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심사위원 초청, 2013년 ‘우리 선희’의 최우수감독상 수상에 이어 이번에 대상과 남우주연상의 2관왕에 오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현지반응은 뜨거웠다고 영화사는 전했다. 공식상영 시 관객들의 반응은 한 외국 평론가의 표현에 의하면 ‘격정적인 박수로 화답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수상작발표장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발표될 때 프랑스 기자들은 ‘환호에 가까운 반가움’을 표했다고 현지 스태프는 전했다.

‘리베라시옹’은 8월17일 월요일 1면 지면에 ‘JOYAU DE LOCARNO’(로카르노의 보석)라는 타이틀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을 상세하게 다루었다. 이외에도 헐리우드 업계 잡지인 ‘헐리우드 리포터’와 ‘버라이어티’ 역시 호의적인 리뷰를 게재하였다. 

로카르노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홍상수 신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뉴욕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었다. 홍상수 감독의 17번 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오는 9월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가 수원에 하루 일찍 내려갔다가 윤희정(김민희)이라는 화가를 만나고, 그의 작업실에서 그림을 구경하다가 회를 안주로 소주를 마시며 사이가 좋아진다. 다른 카페로 옮겨 술을 마시다 남자는 자신이 결혼한 사실을 말하게 되고 여자는 실망하게 된다는 지극히 홍상수스런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특이한 영화제목 짓기에는 달인에 오른 홍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의 제목을 일부러 띄어쓰기 없이 붙여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개봉을 앞두고 국내취재진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이지만 “별 이유 없이, 그냥..”이라는 감독의 대답이 벌써부터 예상된다. 어쨌든,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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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영화사/홍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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