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글루미데이' 미디어콜 (2014.3.6. DCF대명문화공장)

2014. 3. 7. 13:23공연&전시★리뷰&뉴스

반응형

 

DCF대명문화공장 비발디파크홀

 

 

‘사의 찬미’ 윤심덕을 아시나요?  ‘글루미데미’ 프레스콜

 

1926년 8월 4일.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 항을 오가는 연락선에서 이루지 못할 사랑,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을 증오하며 시커먼 현해탄 바다에 뛰어들어 죽은 정염의 연인이 있었으니 바로 ‘신여성’ 윤심덕과 ‘유부남’ 김우진이다. 윤심덕은 성악을 배운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였고, 김우진은 와세다대학 영문과를 나와 극작가의 꿈을 키우던 조선청년이었다. 이들은 일본 유학중 만나 서로의 예술혼을 불태우며 사랑하다가 결국 투신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1991년 김호선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고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도 나왔다. 그리고 작년 6월, 이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만들어져서 무대에 올라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새봄에 무대에 오른다. 죽음으로 승화한 예술혼, 혹은 자살로 마감한 치정극이 뮤지컬로 되살아난 것이다.

 

어제(6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 비발디파크홀 1관에서는 뮤지컬 ‘글루미데이’의 미디어콜 행사가 열렸다. 연출가 성종완, 음악감독 김은영과 함께 김우진 역을 맡은 배우 정문성, 김경수, 임병근, 윤심덕 역의 임강희, 곽선영, 그리고 ‘미스터리한 사내’ 역을 맡은 정민, 신성민, 이규형이 참석하였다. 작년 공연에 이어 올해에도 윤심덕 역을 맡은 안유진은 이날 행사에는 불참했다. 행사 진행은 작년 ‘글루미데이’ 초연 당시 김우진 역을 맡았던 배우 윤희석이 맡았다.

 

이날 선보인 뮤지컬 ‘글루미데이’ 하이라이트장면 시연은 극작가의 꿈을 키우는 김우진(정문성) 앞에 한 남자(이규형)가 나타나서 ‘조선에서 공연할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자고 제안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어 임병근, 임강희, 정민이 출연하여 ‘도쿄찬가’를 부르고, 이어 배우들이 차례로 바뀌면서 ‘그가 오고 있어’, ‘난 그런 사랑을 원해’, ‘우리 관계는 여기까지야’ 등 공연 하이라이트를 보여주었다.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뒤 간단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먼저 이번 작품의 대본을 쓴 성종완 연출가는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초연 때의 대본과 음악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이 작년의 초연과 달라진 것은 ‘신원 미상의 사내’에 대한 묘사가 더 명확해졌다는 점이라고. 성 연출가는 이에 대해 “사실 김우진과 윤심덕의 러브스토리만 생각했었는데 다시 준비하다 보니 ‘윤심덕에 대한 사내의 사랑도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두 사람의 인물을 더 명확하게 만들기 위해 두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캐릭터로 ‘남자’를 창조했다”고 밝혔다.

 

창작뮤지컬 ‘글루미데이’의 2014년 봄 공연은 동숭동 대학로에 새로 생긴 공연장  DCF대명문화공장에서 내달 27일까지 이어진다.

 

Sites!

 

 

 

 

 

 

 

 

  

 

 

 

 

 


공연명: 뮤지컬 ‘글루미데이’ 
작/연출: 성종완 작곡: 김은영
공연기간: 2014년 2월 28일 ~ 4월 27일
공연장소: DCF대명문화공장 비발디파크홀 1관
출연진: 정문성, 김경수, 임병근(이상 김우진 역), 임강희, 안유진, 곽선영,(이상 윤심덕 역) 정민, 이규형, 신성민(이상 ‘남자’ 역)
제작: 네오프러덕션, (주)대명컬쳐테인먼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