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 스페셜 스크리닝 (2013.4.24)

2013. 5. 2. 14:51연예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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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움? 이 영화 개봉 석 달이나 더 남았어요

 

 

 

 

영화개봉 전쟁이 치열하다. 멀티플랙스 상영관마다 한 주가 다르게 새로운 대작 영화들이 쏟아지면서 개봉초기 반짝 입소문을 노린 홍보전쟁 또한 과열되고 있다.

 

지난 주 서울 시내 한 극장에서는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트 영화 한 편의 특별 시사회가 진행되었다. 닐 블롬캠프 감독의 ‘엘리시움’(Elysium)이란 작품이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지난 2009년 ‘디스트릭트 9’이란 SF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인물.  ‘영화변방’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닐 블롬캠프 감독은 ‘디스트릭트9’에서 ‘남아공’이 남긴 정신적 유산(?) ‘아파르트헤이트’를 영화적 소재로 삼았었다.  어느 날 지구 상공, 그것도 하필이면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의 상공에 커다란 UFO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바퀴벌레를 닮은 수백만 명의 외계인이 쏟아진다. 외계인관리국(MNU)은 국제적인 압력에 의해 이들 외계인을 한곳에 수용하지만 엄청난 반발에 부딪히게 되면서 SF는 정치적 우화로 진화하기 시작한다.

 

닐 블롬캠프 감독의 신작 ‘엘리시움’은 2154년이라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이번엔 외계 우주선이 지구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상공에 커다란 우주정거장 ‘엘리시움’이 등장한다. 2154년이 되면 전 지구는 이미 슬럼화가 되어 하층민이 극도의 빈곤한 삶을 살게 된다. 대신, 부자들, 힘 있는 자들은 우주 위에 머물고 있는 ‘엘리시움’에서 우주낙원에서의 삶을 산다는 것이다.

 

멧 데이먼은 인구과잉으로 황폐해진 지구를 탈출하여 오직 상류층만이 살 수 있는 초호화 인공 우주 ‘엘리시움’으로의 잠입을 시도하는 주인공 맥스 역으로 출연한다. 엘리시움의 방어와 보안을 담당하는 델라코트 장관 역에는 명배우 조디 포스터가 열연한다.

 

지난 24일 왕십리CGV에서 공개된 ‘엘리시움’의 특별 시사회에서는 영화 전편이 소개된 것이 아니다. 10분 남짓의 풋티지 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이미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트레일러 예고편보다 훨씬 긴 장면이 기자들에게 살짝 공개된 것이다. 우주에 떠있는 부자들의 낙원 '엘리시움'의 환상적인 아름다움, 그리고 그에 대비되는 지옥 같은 지구의 처참한 몰골이 초대형 화면에서 극명하게 공개된 것이다.

 

이미 ‘디스트릭트9’에서 ‘지구인과 외계인’이라는 두 존재를 격리시키는 정치적 음모를 이야기했던 닐 블롬캠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극명한 삶의 차이를 보여줄 모양이다.

 

외국 메이저 스튜디오가 제작한 블록버스트급 영화들은 곧잘 전 지구적 홍보를 위해 개봉을 한참 남겨두고 꽤 긴 영상물을 미리 공개하는 경우는 있다.  오래 전 2000년에 산악액션물 ‘버티컬 리미트’가 그런 식으로 영화담당 기자들에게 소개되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또한 정식 시사에 앞서 프로듀서가 30분 정도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갖고 한국을 찾아 사전공개한 적이 있다.  지난 달에는 '아이언맨3'의 주연배우 방한에 맞춰  하이라이트가 공개되기도 했다.

 

엘리시움은 미국에서는 8월 9일, 한국에서는 8월 15일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홍보가 빨라도 너~무 빠른 경우이다. 그 때까지 영화팬들이 이 영화를 기억할까? 아니면 더 관심을 갖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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