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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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U] 잃어버린 총 한 자루를 찾아서.... (두기봉 감독 機動部隊: PTU, 2003)
(박재환 2003.12.23.) 그동안 리뷰를 쓰며 제일 한심하게 리뷰 올린 것이 두기봉 감독의 이란 작품이다. 화질 나쁜 비디오로 감상하느라 두기봉 특유의 화면 전개를 이해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 계속 찜찜하던 터에 이 작품을 보게 되어 기뻤다. 이 작품은 확실히 스타일에 있어 그의 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엉망진창 홍콩 영화계에서 왕가위도 아니면서 여전히 자신의 스타일을 가지고 사는 몇 안 되는 홍콩 작가주의 감독의 심혈을 기울인 작품인 것이다. 영화는 대부분 홍콩의 밤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지금 홍콩의 PTU(기동부대,5분대기조 성격의 경찰조직). 보기에 따라선 S.W.A.T. 같아 보이고 또 어찌 보면 방범순찰아저씨 같다)가 홍콩의 우범지대 가운데 하나인 침샤츄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2008.02.24 -
[추격 8월 15] 터미네이터 홍콩 버전 (마위호 감독 追擊 8月15, Hidden Heroes 2004)
(박재환 2004.8.30.) 작년 중국과 홍콩 간에는 국가간 무역거래에서 이루어지는 ‘최혜국대우’에 해당하는 CEPA가 체결되었다. 이에 따라 홍콩영화는 급속도로 중국 영화시장에 뛰어들었다. 중국 배우를 주연'급' 배우로 출연만 시키면 홍콩영화는 중국영화로 동등하게 취급되어 영화개봉에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도 이 CEPA 때문이다. 최근 홍콩 영화제작자들은 처음부터 중국 극장용 버전을 따로 만들든지, 아예 중국 영화시장에 맞춰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을 한다. 대부분의 홍콩영화들은 이제 불법 동영상 범람을 막기 위해 홍콩과 거의 동시에 중국에서 개봉된다. 물론 이 과정에 몇 가지 난관은 있다. 영화등급제도가 없는 중국 현실에 따라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다룬 영화는..
20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