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영화제, 살아남나?
저 멀리 유럽에서는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시네마디지털 서울(CinDi)과 EBS의 국제다큐영화제가 열렸고, 다음 주에는 DMZ다큐멘터리영화제가 열린다. 추석 지나면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혈 영화팬들을 맞을 것이다. 물론, 이런 영화제 말고도 우리나라에서는 의외로 꽤 많은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이주노동자영화제, 이천국제음악영화제,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SF영화제 등등. 모두 저마다의 색깔이 있고 이름만 들어도 그 콘셉트가 명확하다. 올드 영화팬에게 흥미로운 영화제로 충무로국제영화제가 있다. 올해로 4회째이다. 고전영화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발견과 복원’에 초점을 맞춘 복고주의 경향의 영화제이다. 그런데 이 영화제는 4년 만에 큰 시련을 겪게 되었다. 충무로, 고전과 정치 ..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