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작품상 수상작(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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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영원으로] 군인,개같이 죽다
[Reviewed by 박재환 2003-3-12] 영화의 배경은 1941년 여름부터 얼마 동안이다. 정확히는 이등병 프로이스(Robert E. Lee "Prew" Prewitt: 몽고메리 크리프트)가 하와이 진주만의 스코필드 막사로 전속되어와서는 일본의 진주만폭격이 될 때까지의 이야기이다. 아마도 영화 을 본 사람이라면 그 날 그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것이다. 일본의 전투기들은 수만 마일을 몰래 날아와서는 천하태평인 미국 해군기지를 초토화시켜버린다. 그 날 이후 미국은 발끈하여 태평양 전쟁에 나선 것이다. 그럼, 그 날 그 곳, 그 미군부대에는 어떤 군인들이 있었을까. 유럽에는 나찌 히틀러에 의해 유럽천지가 포연에 싸이고, 아시아아는 일본 제국주의 때문에 신음하던 그 때가 아닌가. 하지만 하와..
2008.02.19 -
[카사블랑카] 다시 한번..
[Reviewed by 박재환 1999-3-4] 오래 전에 Bertie Higgins란 가수가 '카사블랑카'란 노래를 불렀었다. 우리나라엔 최헌이 번안해서 불렀던 것 같다. 영화가 얼마나 감상적이었으면 그렇게 팝송으로까지 되살아났을까.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가고, "애즈 타임 고즈 바이" 해도, 원래 영화가 가지고 있었던 그 매력은 고스란히 아버지 세대에서 아들 세대로 전수되는 것이다. 이 영화는 사랑과 애국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다루고 있는 아주 심각한 주제의 너무나 단순한 러브스토리의, 아주 돈 적게 들인 영화이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연 배우들은 이미 고인이 되었고, 흑백은 첨단과학으로 칼라로까지 되살아났지만, 그 은은한 음악 뒤에서 분주하게 삶과 생존을 모색하던 모로코의 한 작은 마을, 그 카..
2008.02.19 -
파리의 아메리카인 (빈센트 미넬리 감독, An American In Paris, 1951)
[파리의 미국인] 댄스, 댄스, 댄스... [Reviewed by 박재환 2003-2-27] 올해(2003년)로 75번째를 맞이하는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지난 세월동안 이 상을 수상한 작품을 일별하면 그동안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영화들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대강 알 수 있다. 끊임없이 발전해온 영화기술, 끝없이 영역을 확대시켜온 소재와 주제들이 전 세계 영화팬의 상상력을 꾸준히 자극시켜왔던 것이다. 그런데, 그해 최고의 작품에게 수상한다는 '작품상' 수상 목록을 보면 몇몇 작품은 "그해에는 무슨 작품들이 후보에 올랐었기에 이런 영화가 최우수작품상을 받았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뭐, '도토리 키 재기' 혹은 '할리우드식 상주기'라는 차원에서 보자면 그다지 치명적 결격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
2008.02.19 -
[레베카] 레베카의 그림자 벗어나기
[Reviewed by 박재환 1999/?/?] 이 영화는 클래식 무비 가운데 손꼽히는 명작이다. 스릴러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코크 감독 작품으로 지금 보아도 재미가 넘쳐나는 작품이다. 믿기 힘든 사실이지만 그 유명한 히치코크의 작품 중에서 유일하게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것이 이 작품이다. 히치코크 감독이 영국에서 미국 건너와서 찍은 첫 작품으로 오스카 작품상을 탄 것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 버린 셈이지만. 그해 아카데미는 정말 치열한 경쟁이었다. 작품상 후보엔 , , , 그리고 히치코크의 또 다른 작품 등이 올랐었다. (당시는 후보가 꼭 다섯편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해에는 작품상 후보가 10편이나 되었다!) 원작은 프랑스에서 꽤 유명한 대프니 뒤 모리에(Daphne Du Maurier)의 스릴러..
2008.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