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스포티스우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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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 중국판 쉰들러 리스트
우리나라 관객에게는 그다지 흥미를 못 느낄 영화이지만 중국사-특히 모택동과 장개석이 중국대륙의 운명을 걸고 건곤일척의 대결을 펼치던 시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꽤 흥미로울 영화이다. 그렇지 않은 영화팬이라도 나름대로 감상할 수 있는 간단한 정보를 먼저 소개한다. 영화는 1930~40년대 전란의 와중에 휩싸인 중국이 배경이다. 중국대륙은 모택동의 공산당과 장개석의 국민당이 싸울 때였고 일본이 남경(南京,난징)에서 30만 명의 민간인을 대학살할 때였다. 중국에 갓 건너온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신의 젊은이 죠지 호그는 중국에서 펼쳐지는 아비귀환의 지옥장면을 직접 목도하고는 인생과 가치관이 바뀌게 된다. 죠지 호그는 전란으로 부모를 잃은 중국인 고아 60명의 보호자가 된다. 전란이 심화되자 영국인..
2008.09.23 -
[007 네버다이] 미국-중국, 공동의 적에 맞서다 (로저 스포티스우드 감독, Tomorrow Never Dies)
(박재환 2002/12/21) 007 제임스본드 시리즈 18탄 ‘007 네버다이’는 지난 98년 1월에 개봉되었다. 그 당시에도 우리나라엔 주한미군이 있었고, 걔네들 중에는 못된 놈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도 아니나 다를까 역시 세계평화를 위한답시고 혼자 설쳐댄다. 하지만 당시에는 확실히 ‘007보지말자’ 같은 자발적 시민운동은 없었다. 고르바쵸프 아저씨 때문에 가장 낭패를 본 것은 냉전을 소재로 한 영화로 먹고살던 액션 영화제작자들이다. 특히나 007영화에 있어서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세계평화를 위협할만한 존재는 언제나 공산권 지도자 아니면 미치광이 과학자였으니 말이다. 이때 그들이 후다닥 찾아낸 세계평화의 적, 공공의 적은 조금 시의적절하다. ‘미디어황제’가 적이었으니 말이다. 언론황제 ..
2008.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