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방동네 사람들] 질박한 사람, 진실된 영화 (배창호 감독 People in the Slum 1982)
(박재환 1999.8.6.) 참 개인적인 글이네요. 이 영화는 내가 영화를 좋아하고 나서, 영화라는 인식을 갖고 본 첫 번 째 한국영화였다. 아주 오래전 내가 다니던 중학교의 교장선생님에겐 ‘특별한’ 것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一人一技’라는 것을 갖도록 하였고, 매년 한차례 그 결과물을 제출하여 전시회를 열었다. 당시 난 영화관련 신문스크랩을 했었다. 요즘이야 신문, 잡지, 영화팜플렛, 인터넷 등등 늘린 것이 영화관련 자료지만, 80년대에는 그런 것이 거의 없었다. 나는 아침마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그 전날 신문을 얻어다가 영화광고와 영화관련기사를 오리고 붙이고 그랬었다. 내 기억으로는 그 당시 ‘일간스포츠’(당시에는 ‘스포츠서울’조차 창간되지 않았던 시절이었다)에 연예관련기사가 가장 많았었다. 그리고,..
2008.02.24